북한은 오는 28∼30일로 예정됐던 제2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10월 초로 연기할 것을 요청해왔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북 측은 이날 오전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 명의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최근 북한지역에서 발생한 수해 피해로 인한 복구가 시급한 점을 고려해 8월 말로 합의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10월 초로 연기하되, 구체적인 방문날짜는 남측이 편리한 대로 정할 것을 제의해왔다.
이에 남 측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북측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2차 남북정상회담을 10월 2∼4일로 조정해 개최하자고 북측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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