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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열린우리당 너무 사랑해 합당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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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열린우리당 너무 사랑해 합당 찬성"

당원에 편지 보내..."못다 이룬 꿈은 신당에서 재현"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17일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냈다. 범여권 통합과정에서 한때 '배제론'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대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던 유 의원이 자신의 '선택'에 대해 지지자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한 목적의 편지다.
  
  열린우리당은 18일 전당대회를 열고 민주신당과 통합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지도부 차원에서 이미 민주신당과 20일 통합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이날 전당대회를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며, '100년 정당'을 약속했던 열린우리당은 3년이라는 짧은 역사 끝에 막을 내리게 된다.
  
  유시민 "열린우리당의 꿈, 신당에서 재현하자"
  
  유 의원은 이날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내일 민주신당과의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전대에서 지도부가 발의한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만약 이 안건이 가결된다면 우리가 그득한 설레임을 안고 함께 만들었던 열린우리당은 창당 네 돌도 맞지 못하고 깃발을 내리게 된다"며 "열린우리당을 전국정당, 정책정당, 참여민주주의 정당으로 만들고자 했던 우리들의 꿈도 이제는 접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포함해 당을 이끌었던 정치인과 국회의원들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비극"이라며 "너무 사랑했던 정당이기에 마지막까지 우리당의 깃발을 지키고 싶어하는 동지들의 비판과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어떻게 하는 것이 그 책임을 감당하는 적절한 방법인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며 "제가 내린 결론은 다시 도전하자는 것"이라고 민주신당과 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오는 12월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세우고, 새로 탄생할 국가지도자와 함께 진보적 정책노선을 가진 정책정당,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혁파하는 전국정당, 당원에게 주권자의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참여민주주의정당을 세워보자"면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정책노선을 계승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정치인이, 역사적 도덕적 정통성을 가진 정치인이 신당의 대통령후보가 되도록 해, 그 후보와 함께 대선에서 승리하자"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전대에 제출될 합당안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무모해 보일지 모르는 이 도전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선언하고자 한다"면서 "동지들이 열린우리당의 좌절을 초래한 책임을 매섭게 추궁하지만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것을 그 실패의 책임을 지는 하나의 방법으로 받아들여 주시기 바란다"고 지지자들에게 동의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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