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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양준혁 "한해 140경기 치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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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양준혁 "한해 140경기 치르면 좋겠다"

기록 향상, 2군 선수 출장기회 확대…기후가 문제

프로야구 타자부문 통산 기록을 죄다 갈아 치우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38)이 "경기 수를 늘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해 눈길을 끈다.
  
  16일 문학 SK전에 앞서 만난 양준혁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해 140경기 정도가 좋다고 생각하나 여러 여건상 최소 133경기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준혁은 "많은 경기를 치러야 전력층이 두터운 팀이 진정한 강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주전 뿐 아니라 2군 선수들도 자주 출전할 수 있고 이는 전체적인 팀의 체질 강화로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레이스에서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갖춰야 진정한 프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기록에 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로서는 경기 수가 늘면 기록 생산 기회가 많아지기에 나쁠 게 전혀 없다.
  
  양준혁의 지적은 일리가 있다. 한국프로야구는 팀당 162경기씩을 치르는 메이저리그 보다 경기 수가 한참 적고 144경기씩인 일본에도 뒤진다. 대만리그는 팀당 100경기를 벌인다.
  
  실전 경험이 많을수록 기량 발전은 비례한다.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가 줄어들고 전체적인 전력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기록도 풍성해진다.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999년 삼성 시절 당시로서는 최다인 54개의 홈런을 때리고 2003년에는 56개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울 수 있던 것도 경기 수가 많았던 덕분이다.
  
  한국은 1991년부터 1998년까지 팀당 18차전씩, 총 126경기를 치렀고 1999년 132경기로 늘렸다.양대리그를 시행하면서 팬들에게 관전 기회를 더 제공하자는 취지였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1경기를 추가, 133게임을 진행했다.
  
  그러나 장마와 태풍이 반복되는 여름, 우천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돔구장이 없어 일정이 늦춰지고 더블헤더로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된다는 점 때문에 126경기 환원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2004년 터진 병풍파문으로 주전들이 대거 입대하면서 뛸 선수들이 사라져 경기 수를 줄이자는 의견이 중론이었다.
  
  그런데 그 선수들이 올해 대거 복귀, 선수 숫자에서 다시 예전 수치를 회복하면서 경기 수를 늘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경기 수를 늘리려고 해도 기후가 제일 걱정이다. 3월도 추운 시기여서 정규 시즌을 앞당길 수도 없고 포스트시즌을 10월, 11월에 치르자니 역시 추워서 선수와 팬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말한다.
  
  이어 "그러나 경기 수가 늘어나면 구단 마케팅 쪽에서는 환영할 수도 있다. 게임 수가 많으면 관중 수익과 광고 효과가 증대된다. 시즌 후 8개 구단 프런트가 모두 참석하는 윈터미팅에서 논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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