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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역사에 길이 남을 <조선>의 오보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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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역사에 길이 남을 <조선>의 오보 소동"

"검찰은 아니라는데 오보 자처, 저의가 뭐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예비후보의 '도곡동 땅' 의혹 관련 <조선일보>의 '오보 소동'에 박근혜 후보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조선일보>에 16일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보도가 실린 뒤, 이 후보 측에서 '오보'라고 강력하게 항의하자, <조선>은 이날 낮 12시 25분께 오보임을 자인하는 사과 기사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머릿기사로 올렸다.

<조선>은 이 기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형 이상은 씨가 보험회사에 예금해둔 100여억 원을 담보로 수억~십억원 씩을 대출받아 이 후보 관련 회사에 투자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서 "이명박 후보와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조선> 17일자 1면에 실린 사과문. ⓒ프레시안

<조선>은 이에 그치지 않고 17일자 신문 1면 하단에 사과문을 게재했고, 이날 6면에 이 후보 측의 해명을 담은 기사를 3건이나 배치했다.

<조선>의 이같이 발 빠른 대응에 박 캠프 측은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박근혜 측의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언론 역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면서 "40년 가까이 신문을 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다.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라고 <조선>의 대응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은 오보 아니라는데 굳이 오보라고 스스로 격하하는 이유는 뭐냐"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조선일보>가 스스로를 가학적으로 매도한 일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은 보도내용 중 어느 부분이 어떻게 잘못 보도되었으며, 무슨 근거로 오보라는 결론을 내렸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또 "<조선>의 사과문 게재 즉시, 이후보 측에서 '<조선>, 이명박 후보 도곡땅 관련 기사 오보라고 사과보도'라며 마치 도곡동 땅이 이 후보와 무관함이 입증된 듯 한 문자 메세지를 선거인단에게 무차별 배포했다"고 이 후보 캠프의 움직임을 힐난하기도 했다.

한편 전날 "17일 <조선>의 사과 보도 수준을 보고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추후 대응을 결정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이 후보 캠프는 이날 <한겨레>에 실린 'BBK 의혹' 관련 보도에 대응하느라 <조선>의 '오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겨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구치소에 수감 중인 'BBK의혹'의 핵심인물 김경준 씨의 변호인을 통해 김 씨가 "주식회사 '다스'가 BBK에 투자했다는 190억 원은 엠비 리(이명박 후보)의 돈이며, BBK, LKe뱅크, 이(e)뱅크증권중개 등 세 회사의 자본금으로 사용됐다"면서 "세 회사 모두 100% 엠비 리의 회사"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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