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왜 다들 대기업 들어가려하나' 했더니…"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왜 다들 대기업 들어가려하나' 했더니…"

기업 규모 클수록 임금은 높고 근로시간은 적어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임금은 높은 반면 근로시간은 더 적어 일반인들이 대기업 취직을 선호하는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통계조사가 나왔다.

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07년 상반기 임금 및 근로시간 동향에 따르면 월평균 임금총액 격차가 3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과 300인 미만 중소영세 사업장이 149.2 : 100으로 나타났다.

주당 근로시간의 경우에는 500인 이상 사업장이 41.5시간인데 반해 10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은 44시간, 3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45.1시간으로 나타났다.

중소영세업체-대기업 임금격차 지난해 같은 기간 비해 0.7%포인트 증가

사업체규모별 임금총액을 보면 올해 상반기 500인 이상 사업장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65만6000원, 3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298만2000원이었다. 반면 10인 미만 사업장은 189만9000원, 10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은 225만8000원으로 가장 많은 곳과 가장 적은 곳의 격차가 월 175만7000원으로 드러났다.

사업체 규모에 따른 임금격차가 상당한 것이다. 300인 미만 사업장의 월평균 임금총액을 100으로 했을 때 300인 이상 사업장의 임금총액은 149.2였다.

노동부는 "연평균 임금의 사업체 규모 간 격차는 2004년 이후 지속적인 완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상반기만을 놓고 봤을 때 임금격차는 지난해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했다.

임금상승률도 사업체 규모별로 차이가 났다. 500인 이상은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 6.8% 인상됐고 300인 이상 500인 미만은 4.5% 인상된 데 반해 5인 이상 10인 미만은 3.2% 인사에 그쳤다.

어디서든 여전히 말 뿐인 주 40시간제

올 상반기 주당 총근로시간은 43.7시간이었다. 내역별로 보면 정상근로시간은 주당 39.9시간이고 초과근로시간이 3.8시간으로 나타났다.

주당 근로시간에서도 대기업과 중소업체의 격차는 상당했다. 500인 이상 사업장의 주당 근로시간이 41.5시간인데 반해 가장 많은 곳은 30~99인 사업장으로 45.1시간이었다. 월 근로시간으로 보면 500인 이상이 180.1시간, 30~99인 사업장이 196.0시간으로 16.1시간의 격차를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특히 부동산 및 임대업(53.8시간), 숙박 및 음식업점(46.8시간), 제조업(45.7시간), 운수업(44.5시간)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장시간 근로가 두드러졌다. 주당 총근로시간이 40시간 미만인 산업은 금융·보험업(38.6시간), 교육서비스업(39.6시간)이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50인 이상 사업체로 주40시간제가 확대 적용되는 가운데 노동부는 "주당 근로시간이 지난해 같은 시간의 44.4시간에 비해 1.7% 감소했고 올해 하반기에도 근로시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업체규모별 근로시간 통계 가운데 어디에서도 주40시간 미만 노동을 하는 곳은 없었다. 비록 이는 정상근로시간에 초과근로시간을 더한 통계이긴 하지만 주40시간제 시행 2년이 지나도록 현장에서는 여전히 '주40시간제'가 '그림의 떡'인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노동부는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산업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7438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매월 노동통계조사를 실시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