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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영화들, 다 모여!

[Film Festival]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공식 기자회견 열려

오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릴 4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이하 'EXiS2007)의 집행위원회는 오늘 오전 11시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 폐막작 및 확정된 프로그램과 상영작을 소개했다. '시점 확장'이라는 슬로건 하에 열리는 이번 EXiS2007는 그간 일반관객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실험영화들이 오히려 본질상 영화라는 매체에 대해 가장 호기심 넘치고 유희정신이 살아있는 영화들임을 발견하고 감독의 시점이 관객의 시점으로 확장되는 것을 방향으로 한다고 밝혔다.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EXiS2007은 경쟁섹션인 'EX-NOW' 부문과 비경쟁 테마별 기획섹션인 'EX-Choice', 실험영화계의 거장들의 작품을 모아 상영하는 회고전인 'EX-Retro', 그리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대 실험영화 감독들의 신작을 모아 상영하는 '인디비주얼' 섹션으로 구성된다. 작년에 450여 편의 작품에서 300편이 늘어난 750여 편이 영화제에 출품된 가운데, EXiS2007 측은 이 중 42편을 추려서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확정했으며, 나머지 중 우수한 작품들과 특별 초청한 작품들을 모아 'EX-Choice 섹션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들은 심사를 거쳐 필름매체상과 비디오매체상, 한국인들이 만든 작품들 중 각각 필름 작품에 수여하는 후지필름이터나상과 비디오 작품에 수여하는 KT&G상상마당 상 등 총 4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비경쟁 부문인 'EX-Choice' 섹션에서는 음악과 영상간 상호작용을 흥미롭게 조망하는 '뮤직+비디오(Music+Video)' 부문을 비롯, 다큐멘터리의 근원적 성격을 고찰하는 작품들을 모은 '오소독스(Ortho-Docs), 기존에 존재하던 영화들의 장면을 재구성하여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 작품들의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 퍼포먼스 장면들을 이미지화한 '퍼포먼스의 표상(Performance Imagenary)', 미래의 대안적인 내러티브영화를 탐색하는 '내러티브 컨정션(Narrative Conjunction), 새로운 애니메이션의 경향을 찾아볼 수 있는 '애니-플렉스(Ani-Flex)', 가장 고전적인 방식의 실험영화로 필름에 가하는 각종 변형과 자극을 통해 새로운 영화들을 선보이는 '셀룰로이드의 확장(Expanded Celluloid)', 디지털 매체에 특히 주안점을 둔 '디지털 리-액션(Digital Re-action)' 등 총 9개의 소섹션을 통해 다양한 실험영화들을 선보인다. 한편 올해의 회고전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실험영화 작가로 특히 음악감독의 경력을 살려 사운드와 이미지간의 상관관계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영화들을 만들어온 리튼 피어스의 작품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영화감독인 파트릭 보카노프스키 감독의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리튼 피어스 감독은 이미지와 사운드의 상효작용에 관한 강연을 할 예정이며, 파트릭 보카노프스키 감독은 워크숍을 통해 자신의 영화 작업의 과정에 대해 관객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리튼 피어스 감독의 10분짜리 비디오 작품 <넘버 원>과 파트릭 보카노프스키 감독의 3분 35초짜리 35mm 필름 작품인 <불꽃>은, HD로 촬영된 3D 입체영화인 비욘 슈파이델 감독의 <밀러>와 함께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인디 비주얼(Indie Visual)' 섹션에서는 올해 EXiS2007의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할 미하엘 브린트럽 감독의 영화와 캐나다에서 케미컬 프로세스(필름에 가하는 여러 가지 화학적 작용을 시도하는 영화 작업)의 대가인 칼 E. 브라운, 그리고 '젠더와 근대성'이라는 주제로 꾸준히 실험영화를 발표하고 있으며 영상원 교수이기도 한 김소영 감독의 영화들을 상영한다. 이밖에도 수작업으로 직접 필름 표면에 작업하여 만든 실험영화들을 모은 '핸드메이드 필름 섹션'과 실험영화를 작업하고 있는 감독들인 동시에 EXiS2007의 스탭으로 일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따로 모은 'EX-In' 섹션의 작품들은 무료로 상영된다. EXiS2007의 이벤트로는, 상영장으로 상영본을 가져오면 누구의 어떤 작품이든 선착순으로 상영기회를 주는 '선착순 상영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고 누구나 이러한 영화들을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취지 하에 기획된 이 이벤트는, 8월 30일 금요일 아트선재센터에서 3시부터 상영작 접수를 받아 4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선착순으로 도착한 작품들을 5분 이내로 상영할 예정. 다만 작품의 포맷이 16mm와 35mm 필름 작품, DV, Beta SP 작품으로 제한된다. 소위 상업영화에 다양한 영감과 실험의 초석이 되며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더욱 주목해야 하는 실험영화들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상영작 소개와 스케줄 확인은 EXiS2007의 홈페이지 (http://EX-is.org)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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