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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출마'로 '친노 후보단일화론' 불거졌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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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출마'로 '친노 후보단일화론' 불거졌으나….

정청래 "앞으로 '노빠와 유빠의 전쟁'이 볼만할 것"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힘에 따라 범여권 친노주자 사이에서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후보 난립으로 자칫 친노진영의 분열사태를 가져오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것.
  
  그러나 후보들 사이에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통합 방식 등 주요한 정치적 문제를 놓고도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단일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오는 18일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유시민 전 장관에 대해 정동영 측근인 정청래 의원은 "99.9% 완주하지 않고" 이해찬 전 총리 지지 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친노주자 8명 지지율 다 합쳐봤자….
  
  현재 열린우리당 내에서 친노주자로 분류될 수 있는 이들은 모두 8명. 그러나 1~3%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을 제외한 김원웅 김혁규 신기남 의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강운태 내무부 장관 등은 1%도 채 안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후보단일화 요구가 대두되고 있다.
  
  실제 김혁규 의원이 지난 6일 유시민 전 장관과 김두관 전 장관을 잇따라 만나기도 했다.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 면담에서 김 의원과 김 전 장관은 "영남권에서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이른바 '영남후보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남후보론'에 대해 유 전 장관 측은 "지역주의를 얘기하는 순간 도매급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영남권 주자들끼리 의견 조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대통합민주신당의 민주당 우선 통합 전략이 알려지면서 지난 5일 있었던 민주신당의 창당 행사에는 친노주자들이 모두 불참했지만, 민주신당과 관계를 놓고도 주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다.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김두관 전 장관은 흡수합당 방식이더라도 일단 통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범여권의 대선후보 경선이 대통합민주신당 중심의 '메이저리그'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치르는 '마이너리그'로 갈릴 경우, 국민들의 관심을 모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다른 주자들은 좀더 대등한 통합방식인 '당대당 통합'을 선호하고 있다.
  
  정청래 "노대통령 안희정 시켜 유 전 장관 불출마 권유"
  
  이런 가운데 정청래 의원은 유 전 장관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정치적 목적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명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유 전 장관은 대선출마 선언은 하뒤 완주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99.9% 적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레이스 도중 분명히 어떤 명분을 대고 중도사퇴하고 특정한 '누구 지지선언'을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그 캠프에 누나를 미리 파견했다. 누나와 동생의 싸움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유 전 장관이 이해찬 전 총리 지지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유 전 장관의 누나인 유시춘 씨는 유 전 장관의 권유와 개인적인 친분을 이유로 이해찬 캠프에 합류했다.
  
  정 의원은 "'정권이 한나라당으로 99.9% 넘어갔다'고 하면서 작년에 '한나라당과 정책적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으면서 누구와 무엇을 놓고 싸우려고 하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유 전 장관에 대해 "진정한 친노세력이 아니라 '친노이용세력', '친노완장세력'"이라면서 "충신이 아니라 간신"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유 전 장관에 대해 이처럼 비판적인 것에 대해 "2002년 이후 유 전 장관의 정치행각은 오로지 '대통령 이름을 팔아 개혁의 탈을 쓰고 정치지분을 챙기는' 것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이제 그는 친노(親盧)를 할 이유가 없다. 친노를 이용해 빼먹을 단물이 이제 없어졌다. 이 대목에서 한 가지 또 예언한다. 그는 99.9% 반노(反盧)의 길을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노 대통령은 그가 보건복지부 장관을 계속 하기를 원했으나 대통령의 옷소매를 뿌리치고 나왔다. 대통령의 뜻과 반대되는 행동이다. 대통령은 그의 출마를 원하지 않는다고 최측근 이광재의원이 언론에 공개적으로 말했다. 지금은 노대통령이 또 다른 최측근 안희정을 시켜 불출마를 권유하고 있다고 이 의원에게 들었다. 그러나 그는 듣지 않고 반대하며 기필코 대통령이 원하지 않는 출마를 결행하려 한다"고 유 전 장관의 대선 출마와 관련된 뒷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노빠와 유빠의 전쟁'이 볼 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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