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31일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일부 수입제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식품 100g당 3.2g~5.7g으로 국내 생산제품(0.1g~0.5g)에 비해 트랜스지방 함량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제너럴밀스코리아㈜에서 수입하고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블루베리파이와 애플파이 등 파이류 제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3.8g으로 나타났고, 코스트코 코리아㈜에서 판매하는 도넛은 3.2g, 쿠키는 4.9g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식품공업㈜에서 수입하는 페스츄리류에서는 트랜스지방이 무려 5.7g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국내 제품의 경우 트랜스지방 저감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며 "그러나 일부 수입제품의 경우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을 우리나라로 수출하고 있어 수입품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크라운베이커리 등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형 제과점 제빵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2년 전 1.7g으로 조사됐던 것에 비해 80%가 낮아진 0.3g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규모의 제과점도 0.56g으로 대형 체인 제과점보다는 다소 높았으나 트랜스지방 함량 관리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청은 제과제품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서울시 소재 교육청별 10개 초등학교 급식에서의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를 함께 조사했는데, 마가린이 모두 버터로 대체되고 전이나 튀김시에도 대두유나 채종유를 사용하는 등 트랜스지방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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