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를 조사한 결과 방송 분야는 MBC가, 종합일간지 분야는 한겨레신문이 각각 1위에 올랐다.
한국대학신문은 창간 15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0개 대학 2천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언론사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대학신문의 '언론사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장 신뢰하는 방송국'은 응답자 1천9백51명 가운데 MBC가 전체의 과반수에 육박하는 8백64명(44.3%)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고 KBS가 5백96명(30.5%)의 지지로 2위, EBS가 1백90명(9.7%)의 지지로 3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이 신뢰하는 방송국 부문에서는 '방송3사' 중 하나인 SBS를 제치고 EBS가 3위에 올라 언론기관으로서 SBS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신문 조사평가 담당 기자는 "SBS의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점 외에도 정연주 사장체제로 새롭게 출범을 한 KBS에 대한 지지도가 작년보다 다소 높아진 점도 주목이 된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과반수에 가까운 설문응답자가 'MBC가 가장 신뢰하는 방송국'이라고 답해 전체적인 구도는 지난해 조사와 큰 차이가 없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가장 신뢰하는 종합일간지' 부문에서는 한겨레신문이 응답자 1천9백38명 가운데 6백69명(34.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종합일간지 부문 2위는 3백85명(19.9%)의 지지를 얻은 중앙일보가 뽑혔고 조선일보는 2백10명(10.8%)의 지지로 3위를 기록했다.
'귀하가 생각하기에 가장 열독률이 높은 종합일간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1천9백42명 중 조선일보가 5백87명(30.2%), 중앙일보 5백17명(26.6%), 한겨레신문이 2백98명(15.3%) 등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들은 조선일보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이 가장 즐겨보는 스포츠신문에는 스포츠투데이가 1위를 차지했고 열독률이 높은 경제신문에는 매일경제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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