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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직원들에게 '공권력 투입' 탄원서 서명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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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직원들에게 '공권력 투입' 탄원서 서명 강요"

사측 "모르는 일"…경찰, 노조 지도부에 체포 영장

이랜드가 직원들과 업주들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600여 명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에 공권력을 투입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에 서명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랜드는 7월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전국 유통 매장에서 비정규직 1000여 명을 계약해지해 이에 반발하는 노동자들이 이레째 홈에버 월드컵점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랜드 노조 "사측 '공권력 투입' 탄원서 돌려"
  
  이랜드 일반노조는 6일 "이랜드 홈에버 강성민 총괄관리본부장은 지점장들에게 '노조의 점거로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으나 공권력이 개입을 꺼리고 있으므로 조속한 조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에 직원들과 업주들의 서명을 받아 본사 법무팀에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랜드 노조는 "회사 측은 이 탄원서를 검찰, 경찰, 법원 등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서 "회사는 직원들에게 이 탄원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 이랜드 홍보실 관계자는 <프레시안>과 전화통화에서 "탄원서를 돌리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다"면서 "회사 측의 공식입장은 직원들 안전을 위해서 물리적 공권력 투입은 가급적 자제해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랜드는 비정규직을 부당하게 대량해고한 사실이 없다"면서 "점거농성을 풀고 7일까지 복귀하면 선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8일 '이랜드 타격투쟁' 앞두고 노조 지도부에 체포영장
  
  한편 민주노총이 오는 8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 이랜드 유통매장에서 점거 농성과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은 6일 이랜드 노조 지도부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매장을 불법점거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이랜드 일반노조 위원장 김영욱 씨 등 노조 간부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지만 이랜드 노동조합이 현재 사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는 만큼 영장 집행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청 관악지청에서 노동부 중재로 교섭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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