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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리신 대통령'은 누구?"

KBS <미디어포커스> 등 방송3사 '6월항쟁' 특집

KBS <미디어포커스>가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맞아 전두환 정권 당시 우상화에 동원됐던 부끄러운 방송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특별기획을 오는 9일과 16일 방송한다.

'각하 생신 비디오', '전두환 자녀 결혼식'...경조사에 동원된 언론

오는 9일 밤 방송되는 1편 "각하, 만수무강하십시오!"에서는 전두환 정권이 끝난 뒤 청와대에서 KBS로 이관된 자료 가운데 미공개 영상 일부를 공개한다.

보안사 사령관이었던 전두환 소장의 동정을 기록한 '보안뉴스' 가운데 '보안사 송년파티', 'MBC의 보안사 위문공연', '1980년 보안사 위로파티', '대장 진급 기념축하연' 등 장면이 전파를 탈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보안사 송년파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12.12 쿠테타 관련 발언이 나오기도 한다. 그는 "(정승화) 참모총장 측에서 반란을 획책하여 나를 지지하는 정의로운 지휘관들과 함께 반란을 진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80년 8월 대장 진급 축하연에서 "내가 사성장군이 되는 것은 군의 인사법과 절차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며 "여기에 있는 수경사, 보안사, 특전사, 그리고 국보위 위원들이 지지해준 덕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보안사 파티 등에는 당시 인기 연예인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또 당시 MBC 보도국이 제작한 '각하 51회 생신 비디오', KBS가 제작한 '전두환 자녀 결혼식' 등은 대통령 개인 경조사에까지 공영방송이 동원된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

16일 방송될 예정인 제2편 "하늘이 내리신 대통령"의 내용은 더 노골적이다. 프로그램 제목인 "하늘이 내리신 대통령"은 당시 한 방송 진행자가 한 말을 그대로 따온 것.

여기에서는 국립영화제작소가 만든 '국운개척의 영도자', TBC가 11대 대통령 취임식 전날 방송한 '내가 본 대통령' 등 찬양 일색의 당시 대통령 특집 프로그램의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KBS는 오는 9일과 10일 저녁 <KBS스페셜>, 10일 밤 '6월항쟁 20주년 대토론' 등을 6월항쟁 특집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 6월항쟁 특집프로그램 집중

MBC, SBS도 6월항쟁 특집 프로그램을 이번 주말에 내보낼 예정이다.

MBC는 지난 2일 <MBC스페셜>을 통해 87년 이후 잊혀진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의 삶을 다룬 '너는 살고 내가 죽었다'를 방송했다. 지난 7일 <100분토론>도 6월항쟁을 주제로 했다. 또 <시사매거진 2580>은 오는 10일 민가협 어머니들을 다룬 특집을 내보낸다.

SBS는 8일 밤 <시시비비>를 '6월항쟁 20주년 특집토론회'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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