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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염종석과 16년째 맞대결서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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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염종석과 16년째 맞대결서 판정승

<프로야구> 1992년 신인돌풍의 주역 라이벌

'우정의 라이벌 대결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프로야구 16년차인 입단 동기생 정민철(35.한화)과 염종석(34. 롯데)이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통산 11번째 선발 맞대결을 펼친 끝에 정민철이 판정승을 거뒀다.
  
  둘은 1992년 프로야구 마운드에 신인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들.
  
  염종석은 그 해 정규시즌 17승(9패) 6세이브의 놀라운 활약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을 수확하며 팀 우승을 이끌고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정민철 역시 같은 해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소속으로 14승(4패) 7세이브의 좋은 성적으로 염종석과 함께 무서운 신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데뷔 첫 해 벌어진 두 차례 선발 대결에서 승리는 모두 염종석의 차지였다.
  
  1992년 5월27일에는 염종석이 9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완투승을 챙겼지만 정민철은 6이닝 3실점(1자책)하고 패전 멍에를 썼다.
  
  같은 해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10월12일에도 염종석이 5⅔이닝을 3실점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은 반면 정민철은 2이닝 3실점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돼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 이후 8차례 더 선발로 맞붙었고 염종석이 상대전적 5승 1패로 2승 5패에 그친 정민철을 압도했다.
  
  그러나 부상의 그늘을 경험하고 부활에 성공한 둘은 신인 이후 16년째 리턴매치에서는 정민철이 환하게 웃었다.
  
  정민철이 이날 롯데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6안타 2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된 반면 염종석은 똑같이 6이닝을 던지고도 8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쓴 것.
  
  정민철은 직구 최고구속이 142㎞에 머물렀음에도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가며 롯데 타선을 요리했으나 평균자책점 2.09의 '짠물 피칭'을 이어 왔던 염종석은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불꽃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염종석과 똑같이 시즌 4승째를 올린 정민철은 "염종석이 상승세여서 1실점이라도 하면 어렵다고 생각해 긴장하고 던졌다. 롯데 타자들이 단타를 많이 쳐 끝까지 투구 완급조절을 잘 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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