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진보주의 문학단체인 민족문학작가회의(이하 작가회의)가 단체 명칭에서 '민족'을 빼기로 사실상 결정했다.
작가회의 '명칭변경소위원회'(위원장 도종환 시인)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작가회의 사무실에서 이날까지 전국 각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명칭변경안에 관한 의견을 수집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작가회의 측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체 회원 1300명 가운데 559명이 투표에 참여해 다수인 418명이 명칭 변경에 찬성했으며 무효표 4표에 137명이 명칭 변경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회의 관계자는 "명칭변경은 정관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하고, 올해 중 전체 대의원들이 참여하는 임시총회에서 변경안을 최종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시 총회는 10월 중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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