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비정규직 줄었다"더니 1년도 못돼 32만 늘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비정규직 줄었다"더니 1년도 못돼 32만 늘어

고학력 비정규직 21만 ↑…4대보험·복지혜택 격차도 2배

지난해 다소 감소했던 비정규직 노동자 수가 다시 늘어났다. 전체 임금근로자가 지난해 8월에 비해 38만 명 증가한 가운데 비정규직 규모도 32만 명이 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통계청이 "2001년 통계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비정규직이 감소했다"고 밝힌 것을 무색케 하는 결과다. (☞ 관련기사 보기 : 통계청 "2001년 이래 비정규직 처음으로 감소")

통계청은 예년까지 매년 1회 시행하던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올해부터 연 2회로 확대했다. 따라서 통계청은 "대학의 졸업생들이 구직활동을 많이 하는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3월에는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으며 기존 부가자료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정규직 비율 36.7%, 지난해에 비해 1.2%포인트 ↑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전체 임금 노동자 1573만1000명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자는 577만3000명으로 36.7%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의 경우 전체 임금 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35.5%(545만7000명)이었다.

'고학력 비정규직'의 비율도 늘어났다. 대졸 이상의 고학력 비정규직 노동자는 지난해 28.6%에서 30.7%로 2.1%포인트(21만 명) 증가했다. 이는 통계청 설명대로 3월이 대학 졸업생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는 시기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졸 비정규직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대졸 이상이나 중졸 이하에 비해 가장 비중이 높은 42.3%(244만1000명)를 차지했다. 중졸 이하의 저학력 비정규직은 지난해에 비해 7만 명 가량 늘었다.

비정규직 가운데는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거나 비자발적인 사유로 계속 근무를 기대할 수 없는' 한시적 근로자의 비율이 63.1%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25.2%(145만2000명)로 가장 비정규직이 많았고 30대도 24.7%(142만400명)으로 40대와 비슷했다.

직업별로는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자가 47.9%(276만5000명)로 가장 비정규직 비율이 높았고, △서비스·판매(19.8%) △전문·기술·행정관리자(18.1%) △사무종사자(13.3%)의 순이었다.

시간외 수당 보장받는 비정규직, 겨우 24.3%…정규직 56.8%도 '시간외 수당 못 받아'

오는 7월부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금지하는 비정규직 관련법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 복지혜택에서 정규직-비정규직 간 격차도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규직 가운데 퇴직금과 상여금의 혜택을 받는 사람은 각각 68.9%, 69.5%였지만, 비정규직은 각각 33.7%, 31.4%로 절반 수준이었다. 시간외 수당의 경우에는 정규직은 43.2%, 비정규직은 24.3%가 그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급휴가는 정규직이 48.0%, 비정규직이 27.3%였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의 가입비율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정규직의 경우 국민연금 76.0%, 건강보험 76.6%, 고용보험 65.4%로 가입비율이 모두 70% 안팎이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는 국민연금 39.3%, 건강보험 41.8%, 고용보험 38.8%로 40% 내외 수준이었다.

월평균 임금의 경우 전체 임금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172만4000원이었다. 정규직의 평균임금은 198만5000원, 비정규직은 127만3000원이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