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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유치위 "아시안게임 유치 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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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유치위 "아시안게임 유치 득? 실?"

인천, 2014년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

인천이 2014년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결정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17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제26차 총회를 열고 오는 2014년에 열릴 제17회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인천을 확정했다.
  
  인천은 이날 45개 OCA 회원국들의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인도 뉴델리를 따돌렸다. 도시별 득표 현황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인천은 1986년 서울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한국 도시로는 세 번째로 하계 아시안게임을 열게 됐다. 수도가 아닌 도시가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기는 1994년 히로시마(일본)와 2002년 부산(한국), 2010년 광저우(중국)에 이어 네 번째.
  
  지금까지 태국이 방콕에서 가장 많은 4차례 아시안게임을 연 가운데 한국은 3차례 개최하게 됨으로써 역대 최다 개최국 2위에 올랐다. 경쟁 도시였던 인도는 뉴델리에서만 두 차례 열었고, 일본은 도쿄와 히로시마에서 한 차례씩 개최했다. 1990년 대회를 베이징에서 치른 중국은 2010년 대회를 광저우에서 연다.
  
  특히 인천은 지난 달 대구가 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1년 대회를 유치한 데 이어 국제 종합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결정될 빅3 스포츠 행사 중 강원도 평창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러시아 소치와 경합 중인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7월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평창유치위 "아시안게임 유치 득? 실?"
  
  2014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이하 평창유치위)는 17일 인천이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결정되자 혹시 동계올림픽 유치에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평창유치위는 한국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한 것에 대한 국제 스포츠계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를 모두 독식했다는 네거티브 전략에 휘말릴 수 있는 데다 경쟁도시들이 아시아 출신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상대로 강력히 어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평창유치위는 대구 세계육상대회는 종목별, 인천 아시안게임은 지역별 대회로 올림픽과는 성격과 주체가 다른 만큼 '한 국가가 독식한다'는 국가의 개념은 맞지 않는다는 논리를 내세우면서 독식에 대한 인식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IOC가 예상과 달리 아시안게임 개최지를 결정하는 OCA총회에 평창 등 2014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들의 참가 및 홍보를 허용하지 않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별개라는 인상을 준 점을 근거로 들면서 예정된 유치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독식에 대한 네거티브가 펼쳐질 경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한.일월드컵을 같은 해에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중점 부각하면서 동계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평창유치위는 현재 소치와 잘츠부르크 등 3개 후보도시가 박빙의 판세를 보이는 데다 IOC위원 50% 이상이 부동층인 것으로 분석하고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23~27일 열리는 '스포츠어코드' 행사가 표심 공략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참가가 예상되는 50~60여 명의 IOC위원을 상대로 평창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 회장과 박용성 두산중공업 이사회 의장이 평창유치위 공식대표단으로 참가하는 만큼 평창의 준비상황이 경쟁도시에 비해 우월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 IOC 위원들의 흔들리는 표심을 잡을 계획이다.
  
  또 7월 4일 개최지 결정일까지 남은 기간 해외 미디어를 통한 홍보활동과 함께 각종 국제스포츠 행사에 참석, IOC위원을 설득할 방침이며 IOC 총회에서의 투표 전략 등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한국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만에 또 유치한 데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이 이어지고, 2014 동계올림픽마저 평창이 유치전에 나서면서 동아시아가 국제 스포츠대회를 독식하려 한다는 동아시아 편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평창유치위 관계자는 "지역단위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과 동계올림픽은 별개 사안이다"며 "아시안게임 유치에 관계없이 평창은 계획한 일정에 따라 유치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선 강원지사도 "국제 스포츠대회의 한국 '독식'이나 동아시아 '편중론' 등의 예상되는 네거티브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며 "남은 기간 유치활동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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