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를 맞는 서울여성영화제가 오늘(4월 5일) 신촌의 아트레온 1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영화배우 김민선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올해 특별전의 주인공인 마르자 메자로스 감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브라질의 타타 아마랄 감독의 세번째 영화 <안토니아>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개막작 <안토니아>는 상파울루의 가난한 변두리 동네에서 힙합 그룹 '안토니아'를 결성하여 어릴 때부터 노래를 불러온 네 명의 흑인 소녀들에 대한 이야기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이들의 우정과 사랑을 담았다. <시티 오브 갓>의 제작자들이 프로듀싱을 맡은 작품으로, 감독인 타타 아마랄 감독은 현재 브라질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는 감독이며 <안토니아>는 그녀의 세번째 장편영화이다. 2006년 브라질에서 개봉된 뒤 큰 인기를 얻어 TV 시리즈로 제작되기도 했다. 3월 22일 티켓 예매를 오픈한 이후 <안토니아>는 벌써부터 전 상영의 인터넷 예매분이 매진된 상태.
<안토니아> 외에도
, <이티비티티티 위원회>, <푸치니 초급과정>, <스파이더 릴리> 등이 일찌감치 매진되었고, <사운드 조각>, <입양>, <대책없는 인상> 등도 매진이 임박한 작품들이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슬로건을 표방하는 올해의 서울여성영화제는 신촌의 아트레온 극장 1, 2, 4관에서 총 29개국의 100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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