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공군참모총장이 아프카니스탄에서 폭탄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 하사의 애도기간인 3·1절에 골프를 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총장은 지난 1일 계룡대 군 골프장에서 군종 장교 및 외부인사들과 함께 두 팀으로 나눠 골프를 쳤다고 <경향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김 총장이 골프를 친 지난 1일은 윤 하사가 폭탄테러로 숨진 지 이틀째 되는 날로 윤 하사에 대한 애도기간이었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이날 윤 하사의 영결식이 예정된 5일까지 골프를 자제할 것을 구두로 지시했으며 합참과 육군본부는 이를 공문으로 하달했다. 이에 따라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예정돼 있던 골프를 취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장 측은 장관의 지시를 미처 전달받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총장의 이같은 부적절한 처신이 알려지면서 오는 10월까지가 임기인 김 총장에 대한 '4월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김 총장 외에도 서울 노원구 태릉 골프장과 송파구 남성대 골프장에서 6명 이상의 장성급 간부와 100여 명의 장교들이 '3.1절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해 경위조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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