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내 '제3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12일 자신의 정치참여 여부에 대해 "지금은 저희가 하고 있는 (기업) 영역에서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신명숙의 전망대>에 출연, "일 년에 몇 백 개에서 몇 천 개 일자리를 만드는게 중요하지, 정치가 어떻게 돼 가느냐는 것은 다음 번 일일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당장 정치권에 입문해 차기 대권도전을 위한 범여권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지금은 정치가 중심인데 기업인이 (정치권에) 가서 할 몫은 별로 없다"며 "다만 국민 한 사람의 도리로서 대선을 고민하는 전문가그룹 쪽에 기업의 해외진출이나 중소기업 강화, 투명사회 방안 등에 대해 조언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것과 관련 "여당 분들과 전혀 논의해본 적이 없고, 그 분들이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시민사회와 전문가그룹, 학자와는 늘 대화하지만 (그 분들을 통해 정치 쪽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우리 사회에 열려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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