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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판사, 이용훈 대법원장 비판글 모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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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판사, 이용훈 대법원장 비판글 모두 삭제

"정말 죄송…법원 가족들 간 화합ㆍ유대 위해 삭제"

'사법불신'의 원인 중 이용훈 대법원장의 변호사 시절 각종 의혹이 큰 몫을 하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던 정영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그동안 자신이 법원 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을 모두 삭제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정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법원 내부게시판에 '법원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혹시라도 제 글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자신이 올린 글을 삭제하는 이유를 밝혔다.
  
  정 부장판사는 "제 글과 관련해 법원 내부적으로 갈등 양상이 나타나는 것은 전혀 바라는 바가 아니다"며 "따라서 법원 가족들 간의 화합, 유대라는 또 다른 소중한 가치를 위해 제 글들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 부장판사는 "제 글들에 공감하신 분들도 계시고 그렇지 못하신 분들도 계셨겠지만 모두의 화목과 발전을 위한 결정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미 게시한 글을 삭제까지 할 필요가 있는가 반론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지만 법원과 법원 가족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상징적 표현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부장판사는 지난달 20일 '석궁테러관련-이용훈 대법원장의 거취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며'라는 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탈세 의혹, 조관행 전 부장판사와의 친분에 기반한 사감이 법원 인사에 반영됐다는 의혹, 과다수임료 문제, 수임 사건의 적정성 문제 등 언론에서 제기했던 이 대법원장의 변호사 시절과 관련된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었다.
  
  정 부장판사는 특히 "이 대법원장이 적극 해명에 나서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를 제기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었다.
  
  대법원은 정 부장판사의 비판에 공식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다만 최재천 의원(무소속)이 정 부장판사의 '탄핵소추' 주장을 비판하는 글을 언론에 기고하면서 정 부장판사와 최 의원 간에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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