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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ㆍ<중앙>, 안전문제와 조기철군론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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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ㆍ<중앙>, 안전문제와 조기철군론 외면

<국민> "조기철군 반대"…<중앙> "젊은 영웅 죽음 애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다산부대 소속 윤장호 병장의 죽음을 28일 조간신문들은 비중있게 다뤘다.
  
  베트남전 이후 해외 파병 군인이 무장세력의 테러로 인해 희생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파병반대국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파병반대와 조기철군 등을 요구하면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겨레>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국일보> 등은 시민사회의 '조기 철군 주장'을 의미있게 다뤘지만,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중앙일보>는 또 1면 머리기사인 '테러당한 국제 비지니스맨의 꿈' 기사를 통해 윤 병장 개인사를 다루면서 "네티즌들이 젊은 영웅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보도하는 등 '전쟁 영웅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국민일보> "조기철군 반대안전지역에 있다고 방심 말아야"
  
  특히 조간신문 중 유일하게 이 사건과 연관된 사설을 실은 <국민일보>는 조기 철군 및 파병 중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일보>는 이날 '해외파병 국군 안전 대책 더 철저히'라는 사설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내 일각에서 철군 및 해외 파병 중단 주장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움직임은 일면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으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는 "유엔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레바논에 파병될 국군은 감시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또 다른 희생이 뒤따를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국제적 신의 문제도 있거니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이 적어도 유엔평화유지활동에 기여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그런 만큼 더욱 철저한 안전수칙 교육과 대비태세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상대적으로 안전한 임무를 맡거나 안전한 지역에 주둔한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장병 개개인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조선> <중앙> "파병안 연장안 변동 없을 것"
  
  <조선일보>는 이날 1면 머리기사를 포함해 4면에 걸쳐 사건 발생 경위, 유족 인터뷰, 윤 병장 개인사, 추모 움직임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1면 '아프가니스탄의 비보'에서 동의·다산부대의 조기철군 가능성에 대해 박정이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국회에서 올 연말까지 파병기한이 정해져 있어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또 3면 '한국군, 해외 8개지역 2500명 파병/비교적 안전한 곳서 비전투 활동'이란 기사를 통해 합참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 지역엔 대부분 감시단원이나 연락장교 등 소수의 인원이 교전임무가 아닌 정전 감시 임무를 맡고 있어 현재로선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안전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선일보>는 4면에 '탈레반 봄 되면 총공세 최근 예고' 기사를 통해 "이번 테러는 탈레반과 알카에다의 건재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앙일보>도 4면 '위병소서 기능공 인솔 중 꽝' 제목의 기사에서 박정이 부장을 통해 "국방부와 합참은 윤 병장 사망 사건을 계기로 다산·동의부대와 이라크 자이툰부대 등에 대한 철군 여론이 거세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파병 연장안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일하게 윤 병장 사망 기사를 1면 머리기사에 배치하지 않은 <동아일보>는 1면 '아프간 폭탄테러 한국군 1명 사망' 기사에서 "이번 테러로 아프가니스탄의 다산 및 동의부대와 이라크의 자이툰 부대에 대한 조기 철군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겨레> <경향> <한국> 등 "조기철군론 힘 받을 것"
  
  한편 다른 언론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1면 머리기사를 포함해 2-3면을 할애해 보도하면서, 한국군 안전문제와 조기철군론을 다뤘다.
  
  <한겨레>는 3면 '파병 한국군 안전문제 수면 위로'라는 기사를 통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한국군의 안전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에 따라 이들의 조기철수론이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도 5면에 '안전 비상 조기철군론 힘 받는다'는 기사와 9면에 '미 눈치 보다 희생…즉각 철군을' 기사를 통해 안전 문제와 조기철군론을 다뤘다.
  
  <한국일보>도 4면에 '파병 연장 더 어려워질 듯'이란 기사를, <서울신문>도 3면에 '명분 없는 전쟁터에 왜 우리 청춘이…' 기사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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