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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검사장 인사로 '대선 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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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검사장 인사로 '대선 체제' 가동

선거분야 '공안통' 요직에 기용

대검찰청 차장, 법무부 차관,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등 검사장급 인사가 23일 발표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한마디로 '대선 체제'다.
  
  법무부도 이날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하며 "이번 인사는 전문성 등을 감안하고 12월 대선에서 검찰이 중립을 지키고 공명정대한 선거 분위기를 세울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인사는 3월 5일자로 실시된다.
  
  '공안통' 기용해 '선거 관리 체제'
  
  대검차장에는 정동기 현 법무부 차관(54. 사시 18회)이, 법무부 차관에는 정진호 광주고검장(53. 사시 19회)이 내정됐다. 정 차장 내정자는 지검장과 고검장을 거쳐 법무부 차관까지 역임하는 등 조직 관리형 인사로 평가된다.
  
  이른바 '빅4'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대검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인사를 보면 이번 검사장 인사가 '대선 체제'임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우선 서울중앙지검장에 내정된 안영욱 부산지검장(52. 사시 19회)은 대검 공안 2,3과장과 공안기획관, 서울지검 1차장 등을 거친 '공안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안 지검장은 선거사범 수사 분야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검 중수부장에 이귀남 대검 공안부장(56. 사시 22회)이 임명된 점도 눈에 띈다. 이귀남 중수부장 내정자는 특수부에서도 다양한 경력을 쌓았지만, 공안부장이 '특수통'의 대명사 격인 중수부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이다.
  
  특히 이 중수부장 내정자는 대검 공안부장 시절 선거사범의 구형량을 혐의와 죄질에 따라 30등급으로 구분해 구형하도록 기준을 세운 전력도 있어, 역시 '대선'을 염두해 둔 인사라는 평가다.
  
  선거사범을 총괄하는 대검 공안부장에는 이준보 청주지검장(54. 사시 21회)이 내정됐다. 이준보 공안부장 내정자는 공안, 강력, 특수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친 인물이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현 문성우 검찰국장(51. 사시 21회)이 유임됐다.
  
  지역 출신별로 살펴보면 정동기 대검차장 내정자가 '서울' 인물로 분류되고,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 내정자가 '경남' 출신이며 법무차관과 대검 중수·공안부장은 '호남' 출신으로 기타 검사장 인사까지 모두 고려하면 지역적 안배에 신경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 자리 8개 늘어…사상 최대 검사장 인사
  
  이밖에 고검장급 인사로 법무연수원장에는 임채진(55. 사시 19회) 서울지검장이, 서울고검장에는 홍경식(56. 사시 18회) 법무연수원장이, 대구고검장에는 권재진(54. 사시 20회) 대구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명동성(53. 사시 20회) 광주지검장이, 대전고검장에는 박영수(55. 사시 20회) 대검 중수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검사장 자리가 8자리 늘어 사상 최대 규모의 신임 검사장 인사가 단행되기도 했다. 사법연수원 13기에서는 박태규, 박철준, 박영렬, 조한욱, 정진영 검사가, 14기에서는 김진태, 채동욱, 안창호, 이인규, 노환균, 민유태, 박기준, 김정기, 김학의 검사가, 15기에서는 소병철, 길태기 검사가 승진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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