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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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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건강법

김철의 '몸살림 이야기'〈83〉잉태에서 7세까지 ⑤

아이의 증상별 해법

아이에게 비정상적인 증세가 발생하면 부모님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왜 그런 증세가 나타나는 것인지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원인을 모르므로 해결 방안도 모르고, 따라서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병의 원인은 전문가나 알 수 있고 병이 나면 전문가에게 몸을 맡겨야 한다는 잘못된 이데올로기가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어 우리는 몸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있고, 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원인을 알면 당황하지도 않게 되고 무작정 병원에 데리고 갈 필요도 없게 된다. 실은 대부분의 경우 몸의 이상은 간단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고, 간단한 방법으로 쉽게 사라지게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간단한 방법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다. 계속해서 항생제에 의존하게 되면 우리 몸이 스스로 면역체계를 퇴화시켜 버리고 만다. 약으로 낫는 것은 낫는 것이 아니라 몸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몸을 폄으로써 스스로 낫게 되면 면역력은 더욱더 강해지게 된다.

아이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증세는 다 나름대로 원인이 있는 것이고, 각 증세에 따라 그 원인을 제거해 주면 아이는 밝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누차 하는 얘기이지만 아이에게 나타나는 병이나 어른에게 나타나는 병이나 원인은 모두 다 똑같다. 다만 어른은 스스로 운동할 줄 알기 때문에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지만, 아이는 스스로 운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른이 도와주지 않으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부모님이 전회에 썼던 흉추 마사지와 배 쓸어 주기 두 가지 동작만 손에 익혀도 아이는 아주 편안하게 클 수 있다.

뱃속에 있는 장기에 이상이 생겼다면 어른들의 경우에는 고관절부터 시작해서 엉치, 흉추, 경추를 바로잡고 공명 틔우기로 대개의 경우 해결이 된다면, 유아의 경우에는 흉추 마사지와 배 쓸어 주기로 대체로 해결이 된다. 유아의 경우에는 고관절이 틀어질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 두 가지면 대체로 해결이 되는 것이다. 흉추 마사지는 흉추의 문제를 해결하고, 배 쓸어 주기는 어른들로 말하자면 공명 틔우기 인 셈이다. 아이들은 조금만 살살 눌러서 배를 쓸어 주면 금방 장기가 제자리를 잡게 되면서 굳었던 장기가 풀리게 되는 것이다.

각 증상별로 원인과 처방을 문답 형식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이 두 가지만 해 주어도 대개는 해결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방법은 현대의학이 보편화되기 이전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항상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해 주시던 것이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눕혀 놓고 "할머니 손이 약손이다. 할머니 손이 약손이다" 하면서 배를 쓸어 주던 장면을 한번 떠올려 보자. 그러면 실제로 아파하던 아이의 배에서 "꼬로록" 하는 소리가 나면서 신기하게도 아이의 배 아픈 증세는 사라졌다. 필자의 방법이란 게 실은 현대의학에 밀려 사라져 간 우리의 우수한 전통적인 방법을 오늘에 되살리는 것일 따름이다. 필자가 특별히 새로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닌 것이다.

○ 태어났을 때 태열이 나는 이유는?
→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눌려 흉추가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열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이 갈라져 나오는 흉추 3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는데,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틀어진 흉추가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전회에 알려드린 흉추마사지를 해 주면 사라진다.

○ 기저귀 발진은 왜?
→ 기저귀를 너무 꽉 조이게 맸기 때문이다. 느슨하게 해 주면 사라진다.

○ 녹색 변이나 흰색 변은 왜?
→ 녹색 변은 먹은 우유나 젖이 장에서 너무 오래 머물러 있어서 색깔이 변한 것이고, 흰색 변은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곧바로 배설하기 때문에 흰색이 남아 있는 것이다. 녹색 변은 장이 굳어 있어 생기는 증세이므로 아랫배를 시계방향으로 쓸어 주어 장을 풀어 주면 되고, 흰색 변은 위가 무력해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것이므로 흉추 마사지를 해 주고 윗배를 쓸어 주면 된다.

○ 먹은 젖을 잘 토하는 이유는?
→ 젖을 먹일 때 아이의 등을 구부리게 하고 먹여 위로 연결되는 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허리와 등, 목을 일직선으로 쭉 펴게 하고 먹이면 해결이 된다.

○ 장에 가스가 차고 수시로 방귀를 뀌는 이유는?
→ 장이 굳어 있기 때문이다. 아랫배를 쓸어 주면 된다.

○ 아이가 밥을 씹지 않고 입안에 물고 있는 이유는?
→ 습관성이므로 습관을 고치면 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해 주면 바로 삼키게 되므로, 이렇게 하면 자연스레 습관이 고쳐진다.

○ 환경 변화에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 환경이 변하면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예민해지지 않는 사람은 없다. 변한 환경에 바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므로 잘못돼 있는 것은 아니다.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 열이 오를 때 관장을 하는 것은 괜찮은가?
→ 관장이 열을 내려 주지는 않으므로 쓸데없는 일이다. 열이 오르는 것은 흉추 3번이 틀어져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는 것이므로 흉추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좋다.

○ 차만 타면 멀미를 하는 이유는?
→ 목이 틀어져 있어 귀의 전정기관으로 가는 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도리도리 운동을 많이 하게 해서 목 근육이 풀려야 해결이 된다. '엉치 올려 주기'를 해 주어 척추 전체가 펴져 경추까지 펴게 해도 멀미는 사라진다.

○ 감기에 걸리면 장염이 함께 오는 이유는?
→ 반드시 함께 오는 것은 아니다. 각기 다른 원인에 의해 감기가 왔을 때 장염도 함께 오는 것일 뿐이다. 척추 마사지로 감기를 해결하고, 아랫배를 쓸어 주어 장염을 해결하면 된다.

○ 아이가 몸은 말랐는데, 아랫배만 볼록한 이유는?
→ 장기가 아래로 처져 있기 때문이다. 성인 여자들에게도 이런 경우가 많이 있는데, 똑같은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다. 어른은 공명을 쳐 주면 해결이 되지만, 아이는 이것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아랫배를 살살 위로 쓸어 주면 된다.

○ 대변의 굵기가 너무 굵은 이유는?
→ 장이 확장돼 있기 때문이다. 아랫배를 시계방향으로 쓸어 주면 된다.

○ 대변에서 코 같은 점액이나 피가 나오는 이유는?
→ 장이 굳은 정도를 넘어 부어 있는 상태에서 일부 헐어 있기 때문이다. 아랫배를 쓸어 주어 장을 풀어 주면 해결이 된다.

○ 기침을 하면서 토하는 이유는?
→ 기침을 할 때 몸을 구부려 위로 가는 신경이 눌려 위의 유문이 열렸기 때문이다. 흉추 마사지를 해 주면 기침과 토하는 것이 함께 해결된다.

○ 기침을 오래 하는 이유는?
→ 흉추 2, 3번이 많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흉추 마사지를 매일 해 주면 해결이 된다.

○ 밤에만 기침을 하는 이유는?
→ 밤에는 기압이 떨어지게 되는데, 기압이 떨어지면 더 몸을 구부리게 된다. 그러면 흉추가 더 틀어지게 돼서 밤에만 기침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 어른들에게도 이런 경우가 많이 있다. 흉추 a사지를 통해 흉추를 펴 주어야 한다.

○ 맑은 콧물과 누런 콧물의 차이는?
→ 얕은 곳에서 잠시 머물다가 나오는 콧물은 맑고, 깊은 곳에서 오래 묵었던 콧물은 누렇다. 콧물이 많이 나오는 것은 기관지가 약해져 있을 때 불필요한 물질을 걸러내기 위해 우리 몸이 보이는 자구적인 반응이다. 흉추 마사지를 해 주면 기관지가 회복돼 콧물도 정상으로 돌아간다.

○ 성대결절이 생기는 이유는?
결절이란 근육이 굳어 망울이 진 것을 말한다. 성대가 부어 있는 것이다. 도리도리 운동을 많이 시켜 목 근육이 풀리면 망울은 사라진다.

○ 아이가 소변을 자주 보는 이유는?
→ 신장이 아래로 처져 장기가 연쇄적으로 처지면 방광까지 눌리게 된다. 내장하수라고 하는 것이다. 방광이 눌리면 근육이 굳어 기능이 떨어지므로 오줌을 충분히 모아 놓았다가 내보내지 못하게 된다. 오줌을 조금씩 자주 누게 되는 것이다. 아랫배를 시계방향이나 위로 살살 쓸어 올려 장기가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면 소변을 정상으로 보게 된다.

○ 소변 볼 때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 방광과 함께 요도가 부어 있기 때문이다. 아랫배를 살살 위로 쓸어 주어 눌려 있는 방광과 요도의 근육이 풀리도록 해야 한다.

○ 소변을 볼 때 피가 섞여서 나오는 이유는?
→ 위의 증세가 심해져 방광과 요도가 약간 헐어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방광과 요도의 근육을 풀어 주어야 한다.

○ 야뇨증이 있거나 오줌을 잘 가리다가 다시 잘 가리지 못하게 되는 이유는?
→ 모두 갑자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아이의 심리가 불안정한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보여주면 심리적 안정을 찾으면서 오줌을 잘 가릴 수 있게 된다.

○ 자주 깜짝깜짝 놀라는 이유는?
→ 심장이 약하기 때문이다. 유아가 심장이 약한 것은 심장으로 가는 주신경이 갈라져 나오는 흉추 3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는 손에 땀이 많이 날 것이다. 젖을 먹이고 나서 고개를 약간 젖히고 2분 정도 있으면 틀어져 있던 흉추가 맞아 들어간다. 아이가 좀 크면 고관절을 바로잡아 주고 '엉치 올려 주기'를 하면 흉추가 맞아 들어가면서 이런 증세가 사라진다.

○ 무서움을 많이 타는 이유는?
→ 위와 마찬가지로 심장이 약하기 때문이다. 해결책도 똑같다.

○ 자다가 놀라서 자주 깨는 이유는?
→ 몸이 어딘가 눌려 있어 아프기 때문이다. 평상시에 흉추 마사지와 배 쓸어 주기로 몸을 펴게 해 주는 것이 해결책이다.

○ 밤에 자다가 우는 이유는?
→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고, 해결책도 같다.

○ 아이가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이유는?
→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고, 해결책도 같다.

○ 주위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 흉추 3번의 흉수와 뇌수가 잘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흉추 마사지로 흉추 3번 위의 등이 펴지면 괜찮아진다.

○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이유는?
→ 위와 마찬가지로 흉수와 뇌수가 잘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해결책도 같다.

○ 노란 눈곱이 생기는 이유는?
→ 목의 왼쪽이 틀어져 눈으로 가는 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도리도리 운동을 시켜 목 근육이 풀리면 해결이 된다.

○ 아이가 이를 가는 이유는?
→ 자주 이를 간다면 턱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턱관절이 틀어지면 위와 아래의 치열이 어긋나게 되는데, 그러면 음식물을 씹을 때 틀어져 있는 쪽의 이가 시리고 아파 반대쪽으로만 씹게 된다. 자면서 무의식중에 이런 불편한 증세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 치열을 맞추려고 하는 행위가 이를 가는 것이다. 턱관절을 바로잡아 주면 해결이 되는데, 그 방법을 지금 여기에서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몸살림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아이의 턱관절을 다룰 경우 자칫 이가 깨지거나 턱뼈에 금이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턱관절을 스스로 바로잡는 방법을 알려드릴 것인데, 스스로 바로잡는 법에 익숙해진 분이 충분히 요령을 터득하고 난 후에야 큰 위험 없이 아이의 턱도 바로잡아 줄 수 있을 것이다.

○ 이가 너무 늦게 나는 이유는?
→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므로 크게 신경 쓸 것은 없다.

○ 물사마귀가 나는 이유는?
→ 흉추가 틀어져 면역체계가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 흉추 마사지를 해 주면 물사마귀는 나지 않는다.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감염성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평상시에 흉추 마사지로 등이 굽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 여름에 땀이 많이 나고 땀띠가 잦은 이유는?
→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흉추 마사지를 해서 흉추 2, 3번이 제 위치를 잡으면 해결이 된다.

○ 얼굴에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나는 이유는?
→ 내분비계통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흉추 마사지로 내분비계통으로 연결되는 신경을 틔워 주면 해결이 된다.

○ 머리가 아플 때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은 이유는? 그리고 어지럼증까지 함께 오는 이유는?
→ 머리가 아픈 것은 목의 오른쪽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고,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은 것은 공명이 막혀 있기 때문이며, 어지럼증이 오는 것은 공명이 막혀 있거나 등이 굽어 있거나 목의 왼쪽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머리가 아플 때 다른 증세가 함께 올 수 있는 것은 그때 몸을 많이 구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배를 위로 쓸어 주어 공명을 틔워 주고, 흉추 마사지로 등을 펴 주며, 도리도리 운동을 시켜 목을 풀어 주도록 하면 해결이 된다.

○ 짜증이 나면 벽에 머리를 박는 이유는?
→ 감성과 이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짜증이 나더라도 이성이 이를 적절하게 통제해야 하는데, 통제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흉수와 뇌수가 잘 연결되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흉추 마사지로 흉추 3번 위의 등을 펴 주어 연결이 잘 되면 해결이 된다.

○ 구내염이 생기는 이유는?
→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에 의한 것이 많은데, 대체로 구강이 불결한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자주 칫솔질을 해서 구강을 청결하게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원인이 있다. 흉추 4, 5, 6번이 틀어져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이다. 흉추 마사지로 아이의 면역능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기본이다.

○ 입술이 건조해서 심하게 갈라지는 이유는?
→ 내분비계통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피부를 보호하는 기름을 충분히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흉추 4, 5, 6번에서 내분비계통으로 연결되는 자율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흉추 마사지로 등을 펴게 해 주면 저절로 해결이 된다.

○ 가슴에 몽우리가 생기는 이유는?
→ 구부리고 있어 유선이 눌려 부어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 어깨를 움츠리지 말고 펴게 해야 한다. 어깨를 펴면 가슴도 펴지고 눌리던 것이 사라져 몽우리도 저절로 사라진다.

○ 힘을 주면 배꼽이 튀어나오는 이유는?
→ 태어날 때 탯줄을 너무 짧게 잘라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별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1세부터 7세까지

생후 3개월, 그러니까 아이가 누워만 있다가 몸을 젖힐 때부터 보행기에만 앉혀 놓은 아이는 생후 1년 6개월 정도나 그 전에 보행기를 떼고 나서 보면 평발인 경우가 많다. 기어야 할 때 기게 함으로써 허리가 서고 나서 걸으면 발뒤꿈치로 걷게 되는데, 보행기만 타고 자라난 아이는 앞발바닥으로만 걷게 된다. 심한 경우는 발뒤꿈치를 전혀 쓰지 않고 까치발로 걷는 경우도 있다. 앞발바닥으로 걸으면 발바닥의 살이 밀려 족아치를 덥게 되기 때문에 족아치의 각도를 줄여 평발이 되는 것이다.

까치발로 걷는다는 것은 보행기를 타고 걷는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허리가 뒤로 심하게 후만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아이는 골반이 앞으로 말려 내려와 몸이 앞으로 많이 굽어 있다. 허리도 굽고 등도 굽고 고개도 굽어 있다. 이런 체형이 되면 살이 찌지 않게 되는데, 그러면 건강한 것으로 알고 지내게 된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몸이 앞으로 많이 굽으면 위부터 시작해서 신장, 소장이 하수돼 대장과 방광을 누르게 된다. 이런 아이의 오장육부는 대단히 나쁜 상태에 있다. 위가 하수돼 있으면 위가 굳어 항상 소화가 되지 않는다. 신장이 하수돼 있으면 신장이 굳어 온갖 신장질환에 시달린다. 대장이 눌려 굳어 있으면 변비나 설사가 되거나 또는 변비와 설사를 번갈아 가면서 맞는다. 방광이 눌려 있으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혈뇨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공명이 막혀 있어 흉식호흡밖에 하지 못하니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차다.

뿐만이 아니다. 허리가 심하게 굽어 있으니 등도 굽어 있으니 어깨 또한 심하게 움츠러들어 있다. 어깨가 움츠러들면 가슴이 죄어 심폐기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심장과 폐에 직접적으로 질환이 오기도 한다. 또한 어깨가 틀어지면서 어깨 근육이 굳어 오십견의 초기 증세가 나타나 어깨가 아프다. 어깨 근육이 굳어 있으니 목 근육 또한 굳어 목도 안 좋고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침침해진다. 아이가 병자 노인과 똑같아져 있는 것이다.

허리가 1자가 된 아이는 복부비만이든 전신비만이든 살이 찌지만, 이렇게 심하게 후만이 된 아이는 절대로 살이 찌지 않는다. 그러나 위와 같은 증세로 인해 살이 찐 아이보다 훨씬 더 고통스런 몸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개를 숙이고 다니고 있는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아이들의 비만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비만만이 아이들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몸이 굽어 아이들에게 신장질환이 범람하고 있고 요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당뇨에 오십견까지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는데, 비만 외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어쨌든 이런 상태에 있는 또는 조만간 이런 상태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에게도 방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부모님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보느냐에 달려 있다. 유아와 마찬가지로 취학 전의 아이도 스스로 운동해서 몸을 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아이들의 건강 역시 부모님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우선 4~5세까지는 흉추 마사지나 배 훑어 주기를 통해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아이가 걸어 다니고 뛰어 다니게 되면서부터는 새로운 요소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바로 아이의 고관절이 틀어지면서 이로 인해 각종 질환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이가 고관절을 스스로 바로잡을 수도 없기 때문에 아이들 고관절을 바로잡아 주는 방법은 모든 부모님들이 우선적으로 익혀야 할 과제가 된다.

우선 다음 글을 읽어 보자. 올해 1월 25일자로 이연주 님께서 몸살림운동 수련체험담 난에 올린 글이다.
저는 두 아이를 키우는 32세의 주부입니다. 프레시안을 통해 몸살림운동을 알게 되었고 틈나는 대로 열심히 하는 인터넷 회원입니다. 제가 수련체험담 난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제 만 4세 된 제 아들 때문입니다.

2주 전 아이가 왼쪽 다리를 조금 저는 걸 발견했습니다. 아이 말로는 공원에서 미끄럼틀을 타다가 넘어졌다고 했고, 아픈 데는 전혀 없다고 하기에 한 이틀 지켜보다 차도가 없어 의사한테 가서 보였습니다. 여기저기 관절을 다 움직여 보고 나서 큰 이상이 없으니 좀더 지켜보다 계속되면 엑스레이를 찍어 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아이가 다리를 절기는 마찬가지였고 엑스레이를 찍어 보아도 뭔가를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아, 건강상담실에 아이의 상태를 설명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여쭙는 글을 올렸습니다. 송종환 선생님께서는 다리를 저는 것은 고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라시며 아이의 고관절 교정방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글을 읽고 즉시 아이에게 여러 차례 교정을 시도해 보았으나 달라짐이 없었습니다.

제가 미숙해서 교정이 안 되나 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건강상담실에 글을 올렸고 송종환 선생님께서는 다시 다리를 저는 것은 고관절이 틀어져 다리에 힘이 없기 때문이라시며 혹시 발목이나 무릎이 함께 틀어져 있는지 확인해 보고 문제가 있다면 사무실로 전화 바란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이 글을 읽고 한 번 더 고관절 교정을 시도해 보기로 마음먹고 자기 바로 전 아이를 편안하게 눕히고 아이의 왼쪽 발이 바로 서도록 제 왼손으로 아이의 무릎을 지탱하고 오른손으로 고관절 부위를 잡고 45도 각도로 단숨에 쳐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언뜻 지난번 교정 시에 제가 아이의 고관절 위치를 잘못 잡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딱 한 번 시도하고 아이를 바로 재웠습니다. 그러고는 다음날 아침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데, 걸음걸이가 정상인 걸 보았습니다. 순간 너무 놀라웠고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열흘이 넘도록 다리를 저는 아이를 보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 걱정에서 해방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만약 제가 몸살림운동을 몰랐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김철 선생님과 송종환 선생님, 그리고 그 외 몸살림운동을 위해 힘쓰시는 모든 분들께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렸습니다.

저 역시 힘닿는 대로 몸살림운동을 알리도록 애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고관절은 전에도 얘기했던 대로 다른 관절과 달리 틀어져 있어도 계속해서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다른 관절은 틀어져 있으면 계속해서 근육이 더 굳으면서 신경을 눌러 더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고관절은 틀어지는 그 순간은 뜨끔하게 통증을 느끼지만 그 이후로는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가끔 가다 고관절이 아프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고관절이 아픈 것이 아니라 다리 근육이 굳어 고관절 부위를 지나가는 부위의 다리 근육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일 뿐이다.

아주 드물게 고관절의 공이에 해당되는 넙다리뼈머리가 절구에 해당되는 볼기뼈절구에 정상보다 안으로 깊이 꽂히면 걸을 때 무지무지하게 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에는 눕혀 놓고 아픈 쪽 다리를 좌우로 여러 번 살살 돌려 주면 꽂혀 있는 고관절이 빠져 나온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고관절은 틀어져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구조로 생긴 것은 고관절이 다른 관절과 마찬가지로 틀어질 때 통증을 느끼게 되면 걷거나 달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생존 자체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으로 진화하는 원시의 시대에는 인간도 걷거나 달릴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바로 죽음을 의미하고 있었다. 걸을 수 없으면 먹을 수 없고 달릴 수 없으면 천적에게 쉽게 잡아먹힌다. 때문에 진화의 과정 자체가 고관절이 틀어져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때문에 고관절이 틀어져도 이것이 틀어져 있는지 제대로 맞아 들어가 있는지를 직접 느끼는 통증으로 알아볼 수는 없다. 위의 이연주 님의 글에서처럼 아이는 절룩이면서 걸어도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한번 뜨끔했을 것이지만, 아이에게 그런 기억은 남아 있지 않다. 그렇게 때문에 고관절의 중요성을 모르는 현대의학에서는 고관절의 문제에 별로 주목을 하지 않는다. 아이가 절뚝거리는 것은 고관절이 틀어졌기 때문인데, 의사 선생님은 이에 대해 전혀 모르고 계신다.

이렇게 통증을 느끼지 않으니 사람들은 고관절의 역할과 문제에 주목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몸의 균형이 깨지는 것은 고관절이 틀어지면서 시작된다. 우리 몸에 오는 병의 90% 이상은 고관절이 틀어지면서 온다고 보면 된다. 몸살림운동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어디가 좀 심하게 아프면 "아, 고관절이 틀어졌구나!" 하고 바로 알아챈다. 그리고 몸을 바로잡을 때에는 우선 고관절을 바로잡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엉치를 바로잡고 나서 다른 부위를 바로잡게 된다.

이연주 님의 아들처럼 절룩거린다면 이는 고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아이가 잘 넘어져도 고관절이 틀어져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다리의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잘 넘어지는 것이다. 아이들하고 어울려서 노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도 고관절이 틀어져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아이들하고 같이 뛰어놀 자신이 없어서 어울려서 노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어떤 질환이 있든 고관절이 틀어져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소화가 잘 안 된다든지 자주 감기에 걸린다든지 틱 증상이 있어도 고관절이 틀어져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심지어는 아이들이 짜증을 부리거나 정서장애를 보여도 고관절이 틀어져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짜증을 부리는 것은 몸이 괴롭기 때문이고 정서장애는 흉수와 뇌수가 잘 연결되지 않기 때문인데, 이런 것도 시작은 고관절이 틀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세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조금도 걱정할 것이 없다. 고관절이 틀어지면 바로잡아 주면 된다. 위의 이연주 님은 프레시안을 열심히 읽다가 아이의 증상이 고관절이 틀어져서 생긴 것임을 알고는 몸살림운동 사무총장님께 물어서 아이의 고관절을 바로잡아 주셨다. 다른 관절도 다 그렇지만 이렇게 고관절을 바로잡아 주는 방법 역시 간단한 것이다. 어른들이야 전에 알려드린 방법대로 스스로 하면 되고, 아이들 고관절을 바로잡아 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는 아이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적용시킬 수 있다.

그 동안 타인교정은 숙달되지 않은 사람이 할 경우 위험이 따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법을 공개해서 가르쳐 드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알려드리는 고관절 교정법은 전혀 위험이 따르지 않고, 또 고관절을 바로잡지 않으면 후속되는 다른 교정이 별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 물론 고관절을 바로잡은 후에는 반드시 엉치를 눌러 골반을 제 위치로 돌아가게 해야 하는데, 이는 '엉치 올려 주기'를 한 번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교정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고관절과 엉치를 바로잡는 방법을 이번에 다 알려드리는 셈이 된다.

고관절과 골반을 바로잡는 이 동작만 제대로 먹히면 어른들도 허리 아픈 증세 정도는 금방 사라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다리 아픈 증세도 상당히 감소한다. 물론 1번 방석숙제를 꾸준하게 해서 골반이 완전하게 제자리를 잡고 허리가 똑바로 서야 허리나 다리의 통증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게 되지만 말이다.

① 아이를 눕혀 놓고 팔을 아래로 내려뜨리고 손바닥을 하늘을 향하게 한다.
② 고관절 큰돌기에 중지를 대고 손을 수직으로 위로 뻗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왼쪽과 오른쪽 사타구니를 눌러 본다. 아파하는 쪽의 고관절이 틀어져 있는 것이다. 더 아파할수록 근육이 더 굳어 있어 더 딱딱하게 만져진다. 아이들에게는 왼쪽 고관절이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왼쪽과 함께 오른쪽이 함께 틀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오른쪽만 틀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
③ 왼쪽이 틀어져 있으면 그대로 눕혀 놓은 상태에서 왼쪽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오른손의 엄지두덩을 고관절 큰돌기와 45도 각도가 되게 구부린 자세로 대고 왼손은 무릎에 가볍게 올려놓는다. 이때 오른팔은 쭉 뻗어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
④ 순간적으로 오른손의 엄지두덩으로 45도 각도로 툭 하고 끊어서 밀어 준다. 이때 왼손은 가만히 있으면 된다. 쭉 밀어 버리면 아이가 아파하게 될 것이므로 반드시 끊어서 밀어 주도록 해야 한다. 제대로 하면 한 번에 맞아 들어갈 것이지만, 여러 번 하다 보면 반드시 들어가게 돼 있으므로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살살 여러 번 하도록 한다.
⑤ 제대로 맞아 들어갔는지는 ②의 방법으로 확인한다. 많이 덜 아파하면 제대로 맞아 들어간 것이다. 제대로 교정이 돼도 굳어 있던 근육이 다 풀리는 것은 아니므로 조금 아픈 것은 남아 있게 된다. 이 부분은 개의할 필요가 없다.
⑥ 오른쪽 고관절이 틀어져 있을 때에는 아이를 엎드리게 하고, 고개는 한쪽으로 바닥에 대고, 양팔은 아래로 내려뜨리고 양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한다.
⑦ ③과 똑같이 오른편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오른손 엄지두덩을 아이의 오른쪽 고관절 큰돌기에 대고 왼손은 아이의 오금에 살짝 올려놓는다.
⑧ 이후는 왼쪽이 틀어져 있을 때와 똑같이 하면 된다.
▲ ⓒ프레시안

고관절을 바로잡은 후에는 반드시 엉치를 위로 올리면서 눌러서 골반이 제자리를 잡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를 하지 않으면 다시 쉽게 고관절이 틀어질 뿐만 아니라 허리도 바로 서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고관절을 바로잡고 엉치를 올리면 이것으로 몸 바로잡기의 기본은 다 이루어진 셈이다.

아이도 어른과 똑같이 고관절이 틀어지면서 골반이 말려 내려가고, 이로 인해 허리가 후만이 되며, 흉추 7번이 밑으로 함몰되면서 등이 굽는다. 그리고 등이 굽으면 어깨를 움츠리게 되고 고개를 숙이게 된다. 아이도 어른과 똑같이 대부분의 병은 이로 인해서 오게 되는 것이다. 웬만한 병은 다 이것 때문에 온다고 보면 된다.

이때 아이에게 이 '엉치 올려주기'를 매일 해 주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웬만한 질환은 이것으로 다 없어진다고 보면 된다. 초등학생도 저학년의 경우에는 대개 스스로 운동할 수 없다고 보아야 하는데, 이런 아이에게도 이것을 해 주면 된다. 유아 때에는 흉추 마사지를 헤 주고 성인이 되면 방법을 바꾸어 엉치 밟아 주기를 하는데, 어린이일 때에는 이것을 해 주는 것이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아이를 엎드리게 하고, 고개는 한쪽을 바닥에 대고, 양팔은 아래로 내려뜨리고 양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한다.
② 어른이 양발을 벌려 아이의 양발을 가운데로 끼고 무릎을 꿇고 앉는다.
③ 아이의 양쪽 엉치를 찾아서 양손의 엄지두덩을 댄다. 엄지두덩으로 엉덩이 위쪽을 눌러 보면 양쪽으로 약간 솟아 있는 뼈가 만져지는데, 이곳이 엉치이다.
④ 45도 각도로 툭 하고 끊어서 밀어 준다. 그러면 엉치가 위로 올라가면서 흉추, 경추, 머리까지 위로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말려 내려가 있던 척추 전체가 제자리를 잡게 된다. 너무 세게 하면 아이가 아파하므로 아이가 아프지 않게 살살 하도록 해야 한다. 하루에 한 번 20~30회 정도 매일 이것을 해 주면 한 달 정도이면 아이에게 있던 질환은 거의 다 사라질 것이다.
▲ ⓒ프레시안

이 '엉치 올려주기'를 할 때 아랫배가 아파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이는 공명이 막혀 대장이나 방광이 심하게 굳어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무리하게 계속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배가 아파하는데도 계속하면 아이가 두려움을 느끼고 다시는 어른이 해 주는 것을 꺼려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배를 시계방향으로 살살 누르면서 쓸어 주어 공명이 트이게 해야 한다. 아이들은 이렇게만 해 주어도 어렵지 않게 공명이 트인다. 그래도 아파하면 공명이 덜 트인 것이므로 다음날 다시 한 번 공명을 틔워 주고 나서 하도록 해야 한다.
▲ ⓒ프레시안

성장통은 없다

특별한 신체적 이상이 없는데도 아이의 무릎이나 정강이, 허벅지, 팔 등이 아픈 증세를 성장통이라고 한다. 대부분 4~10세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남자 어린이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현대의학에서는 이를 두고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뼈의 성장이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데 비해 근육의 성장이 느려서 생기거나, 뼈가 자라면서 이것을 둘러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면서 주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한다. 또는 운동량이 많은 경우, 비만 또는 스트레스가 있을 때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성장통은 없다고 보아야 한다. 예컨대 무릎이 아픈 것은 성장통이 아니라 무릎이 바깥쪽으로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나 아이나 똑같이 무릎이 틀어지면 무릎이 아픈 것이다. 심한 경우는 눕혀 놓고 보면 무릎 뒷면인 오금이 바닥에서 떠 있다. 이런 경우는 무릎을 잡아 주면 바로 통증은 사라지고 오금도 바닥에 닿는다. 성장통이 아니라 무릎이 틀어져 있는 것일 뿐인 것이다.

허벅지나 정강이가 아픈 것은 다리 근육이 굳어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과 엉치를 바로잡고 나서 굳어 있는 다리 근육을 풀어 주면 이런 곳의 통증은 금방 사라진다. 팔이 아픈 것은 어깨나 팔목, 손목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곳을 바로잡아 주면 통증은 바로 사라진다. 성장통이 아니라 관절이 틀어져 있는 것이다.

이렇게 관절이 틀어지는 것도 시작은 고관절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이 틀어지지 않으면 허리 위에 있는 관절이나 허리 밑에 있는 관절이나 모두 틀어지지 않게 돼 있다. 아이들 고관절을 바로잡아 주고 엉치 올려주기를 하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게 돼 있다. 이렇게 아이들의 건강은 부모님의 책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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