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조지폐 발견장수가 전년보다 7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2만1939장으로 2005년(1만2889장)에 비해 9050장(70.2%) 늘었다.
이 가운데 1만 원권 위폐는 1만3624장으로 전년(5404장)보다 2.5배 증가했다.
특히 1만 원권 위폐의 절반 가량인 6221장은 성인오락실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작년 7월초부터 '바다이야기' '황금성' 등 사행성 성인오락실 제조업체 등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되면서 오락실에서 발견된 1만 원권 위폐는 상반기 5893장에서 하반기 328장으로 대폭 줄었다.
해마다 급증했던 5000원권 위폐는 위조방지장치를 보강한 새 5000원권 발행으로 전년보다 불과 50장 늘어난 7387장에 그쳤다.
5000원권 위폐는 2003년 437장에서 2004년 987장, 2005년 7337장으로 급증했었다.
1000원권의 경우 서울.구리지역의 셀프세차장, 동전교환기 등에서 위폐가 다량 발견돼 전년(148장)보다 5배 가량 급증한 780장이 발견됐다.
이들 위폐는 한은에서 44.5%가 발견됐으며 금융기관 21.9%, 일반 국민이 신고한 경우가 33.6%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진짜 옛 은행권은 밝은 빛에 비춰보면 왼쪽 부분에 숨은 그림이 나타나는데, 이 그림은 앞면의 도안초상과 모습이 다소 다르다"며 "또 신권의 홀로그램은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과 4괘 등이 번갈아 나타난다"고 위폐 식별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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