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문화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37개에 이르는 진보적인 운동단체들의 상설공동투쟁 조직으로 활동을 해온 ‘전국민중연대준비위원회’가 2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l일 ‘전국민중연대(이하 민중연대)’로 공식출범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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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연대는 이날 오후 종로구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사회적 약소자의 권리존중 ▲한반도 평화와 자주적 통일지지 ▲민중의 정치적 권리 증진 ▲세계진보세력과의 연대강화 등을 기조로 연대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광훈 민중연대 준비위원장은 출범사를 통해 “혼자 힘으로는 초국적 자본이 지휘하는 신자유주의, WTO 세계화의 덫에서 헤어날 수 없다”며 “이제 모든 힘을 하나로 모아 구조적 모순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민중들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민중연대는 이날 발족선언문을 통해 “지난 2년여간 준비기간 동안 노동자, 농민을 중심으로 각계각층이 함께한 민중연대투쟁을 통해 그 필요성을 확인하고, 가능성을 검증했다”며 “이제 모든 힘을 하나로 모아 외적으로는 전쟁위협과 신자유주의 공세를 반대하고 내적으로는 자주통일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연대는 또 “지난 2년간의 준비기간 동안 각 광역시, 시, 군, 구 단위까지 지역조직을 확대한 만큼 앞으로 비정규직 정규직화, 교육개방반대, 경제자유구역폐지 등을 위해 강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민중연대는 “오는 6월에는 6월 항쟁계승과 신효순·심미선양 1주기를 맞아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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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연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번 출범식을 통해 그동안 여러 부당한 사안들에 대해 급조된 ‘공대위’차원에서 대처를 하던 것이 이제 체계적이고 상설적인 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중연대의 정치적 세력화에 대해서는 “너무 앞서 갈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2백만이 모인 단체의 힘이 나올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중연대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 정현찬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세균 사회민주연대 대표 등 주요단체 대표자 7명을 공동대표로,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준비위원장을 상임대표로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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