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좋아하는 영화는 입소문도 좋은 법. 막 개봉관을 나서는 관객들의 솔직담백하고 허심탄회한 영화평을 모았다. 이번 주에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누가 그녀와 잤을까?><그루지2>의 입소문을 들어봤다.
. 군데군데 배치된 패러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영화 전체가 패러디를 목적으로 했다면 오히려 식상했을 것 같은데 패러디 장면이 양념처럼 요소요소에 첨가되어 있어서 재미있었다.
(허동혁 - 부산 사하구)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생각해 보면 거부감이 들 만한 소재였던 것 같은데 두 주연 배우의 코믹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보는 동안에는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재미있었다.
(우아름 - 부산 용호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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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프레시안무비 |
봉태규와 백윤식의 캐릭터를 잘 살린 것 같다. 다른 배우들이 이 배역을 연기했다면 이만큼 자연스럽지 못 했을 것 같다. 재미를 잘 살린 두 배우의 코믹 연기가 빛났다.
(염미림 - 부산 감만동) 단순한 패러디 그 이상의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영화의 여러 요소나 각종 에피소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지지 못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웃음을 주는 데는 성공한 것 같다.
(김성찬 - 부산 연제구) '가족 코미디' 영화라는 광고 문구를 본 것 같은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가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찬중 - 서울 중화동) .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 보내고 있는 사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흥미로웠다.
(홍수빈 - 부산 연산동) 고등학생들을 모델로 한 <몽정기>같았다. 성적 농담이나 에피소드는 <색즉시공>을 연상케 하는 영화다.
(송은정 - 서울 동대문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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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녀와 잤을까? ⓒ프레시안무비 |
영화의 모든 것이 김사랑의 외모에만 집중하고 있어서 흥미는 있었지만 내용이 부실했던 것 같다.
(송유형 - 부산 삼방동) 미스터리 형식을 내세워 학교 내에 일어난 스캔들을 추적해 나가는 방식은 흥미로웠다. 다만 쓸데없는 노출씬이나 성적 농담들이 조금 지나친 듯 하다.
(서영걸 - 부산 광안동) 영화 초반에는 그녀를 둘러싼 고등학교 내 일상을 흥미진진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해서 재밌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고 식상했다.
(김존상 - 서울 서대문구) . 계속해서 튀어나오는 원혼들의 모습이 사람들을 놀라게는 하는데 그 이상 업그레이드된 공포감은 주지 못한다.
(김혜정 - 경산 옥산동) 전체적으로 억지스러운 설정들 때문에 이야기의 개연성이 떨어졌다. 공포를 풀어나가는 방식 또한 진부했다.
(전태석 - 부산 용호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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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 2 ⓒ프레시안무비 |
귀신이 나타나기 전에 공포 분위기를 미리 조장해서 오히려 공포감이 반감됐다.
(송인혜 - 천안시 목천읍) 가야코의 관절 꺾는 소리만이 소름끼쳤다. 이야기 구성이 엉성해서 긴장감이 떨어졌고, 똑같은 모습으로만 나타나는 귀신의 모습도 식상했다.
(우승민 - 서울 홍제동) 공포를 전달하는 방식이 <주온2>와 너무 흡사했다. 귀신이 내는 소리라든지, 피맺힌 눈동자라든지, 새로운 설정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주온2>를 본 사람들이라면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질 듯 하다.
(김찬식 -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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