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2일부터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및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저지 등을 위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총 197개 노조, 20만5806명이 일제히 총파업과 단체행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오후 4시 한미FTA저지 범국민대책본부가 개최하는 한미FTA 저지 총궐기대회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이날 교원평가제 저지 등을 요구하면서 연가투쟁에 돌입한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는 이날 오후 1시에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가졌다.
민주노총은 "22일 전면 파업에 이어 23-28일에는 매일 오후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고 29일과 다음달 6일 다시 전면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총파업 일정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이날 투쟁결의문을 통해 "정리해고 전면허용, 노동3권 말살 등의 노동법 개악법안과 비정규직 확산을 종용하는 날치기 비정규 법안을 국회 상임위에서 일방적으로 강행할 시에는 즉각 전면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미조직 노동자와 함께 민중총궐기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매일 저녁 7시 전국동시다발 촛불문화제에 조직적으로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와 노사관계민주화 입법 쟁취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 △한미 FTA 협상 저지 △산재보험법 전면개혁 등 4대 핵심요구를 내걸었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현대차노조 등 금속연맹 산하 노조원을 포함해 112개 사업장의 5만9000여 명만이 실제로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대차ㆍ기아차ㆍ쌍용차노조 등 총파업 참여 노조 대부분이 오후 1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며 "자동차 3사의 경우 이번 파업으로 일부 생산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산업현장과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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