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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KBS 이사회 출범…정연주 연임 논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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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KBS 이사회 출범…정연주 연임 논란 본격화

이사장에 김금수 전 노사정위원장 선출

4일 KBS 이사회에서 김금수 전 노사정 위원장이 이사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KBS 사장 선임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6월 30일로 임기가 끝난 정연주 KBS 사장이 연임될 것이냐는 문제는 KBS를 포함해 언론계의 관심사일 뿐 아니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김 이사장을 포함해 이날 임명된 KBS 신임 이사 11명은 오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정연주 사장 후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BS 이사회, 사장추천위 요구 수용할까

KBS 사장 선임 문제와 관련해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사안은 사장추천위원회 제도다.

KBS 노조는 정치적 독립성 확보 등을 이유로 사장추천위를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면서 KBS 신관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전까지 KBS 이사회는 사장추천위가 법적으로 이사회에 위임된 임명제청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새 KBS 이사회가 사장추천위 제도를 받아들일지에 대한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5일자 <KBS 노보>는 김금수 이사장이 4일 진종철 KBS 노조위원장에게 "이사회가 일방적으로 사장 선출 과정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조만간 노조가 참석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 정연주 사장은 2003년 시민단체와 학계 등이 참여한 '개혁적 KBS 사장 공동추천위'에 의해 성유보 전 민언련 이사장, 이형모 전 KBS 부사장 등과 함께 추천된 케이스. 당시 KBS 이사회는 사장추천위원회 대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를 추천받는 '국민추천' 방식을 택해 60명의 후보를 추천받은 가운데 최종적으로 정 사장을 선임했었다.

노조-한나라당, "정연주 연임 반대"

현재 KBS 사장 선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의 핵심은 정연주 사장 연임 문제라는 점에서 KBS 이사회가 사장추천위 요구를 받아들인다 해도 갈등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S 노조는 "정영주 사장 연임의 거수기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KBS 이사회의 전횡을 막아야 한다"며 "사추위의 제도화와 공공적 사장 선임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투쟁을 계속하겠다"고 지난달 9일 허종환 부위원장이 단식 농성에 들어갔었다.

허 부위원장은 지난달 24일 단식 도중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노조 간부가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KBS 구성원의 82.2%가 정 사장의 연임을 반대한 지난 4월 사내 여론조사 결과도 이사회 측의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한나라당도 정 사장 연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여옥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나라당 '편파방송저지특위'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직원으로부터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정 사장을 또 다시 KBS 수장에 앉히려는 시도는 공영방송의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것이자 정권 재창출을 위한 방송장악 음모"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22일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도 정 사장 연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KBS 출신 인사가 후임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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