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동료 병사 2명에게 총격을 가하고 무장 탈영한 이 모(20) 이병이 경기도 가평 부대 인근 야산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군은 이 이병을 헬기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해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12시20께 부대 뒷편 500m 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총성이 들려왔고, 군은 바로 수색대를 투입해 수색을 실시했으며 오후 12시40분께 이 이병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 이병은 머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숨을 쉬고 있어 간단한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헬기를 이용해 군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 이병은 오후 1시15분께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도착했으며,이 이병은 병원 도착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오후 2시께 수술을 시작했으며, 결과는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 당국이 가평 현장에서 이 이병 수색 상황을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이 이병이 군과 대치 중이다', '이 이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등으로 말했다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말을 바꿔 상황 파악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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