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브로커 김홍수 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건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법 부장판사 C씨가 4일 오후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용훈 대법원장은 바로 수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법조비리에 연루된 고법 부장판사 C씨가 오늘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오후 5시 30분께 대법원에 들러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C부장판사의 사표는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을 통해 인사실로 제출됐으며, 이용훈 대법원장은 15분만인 오후 5시 45분께 사표를 수리했다.
C부장판사는 양평 TPC 골프장 사업권을 둘러싼 민사 소송에 개입하는 등 5∼6건의 민사 사건과 관련한 청탁 대가로 고급 카펫과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다음주 초 C부장판사를 포함해 브로커 김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법조인과 경찰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C부장판사의 부인이 2003년께 브로커 김 씨로부터 100만∼200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 이르면 4일 부인의 계좌추적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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