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를 더 이상 '왕의 남자'에 묶어두지 마라. <왕의 남자>를 지나 <플라이 대디>에 이른 이준기는 이제 더 이상 왕만의 남자가 아니다. 이준기의 '화려한'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플라이 대디>가 7월 26일, 서울극장에서 기자 시사를 열고 모습을 드러냈다.
<플라이 대디> 소문이 많았다. 소문난 잔치엔 먹을 게 없는 법이다.
미안하게도 그런 얘기에 이젠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니까.
암벽 등반과 복싱까지 했으니까?
복싱은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배우에겐 기본이 되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암벽 등반이었다. 난 고소 공포증 환자다. 그런데 암벽을 탔으니. 발 한 번 떼기 어려웠다. 처음 암벽 등반 장면을 찍고 땅에 발을 디뎠을 때, 감독께 딱 한마디 했다. "공포의 저편을 봤습니다"라고. 그런데 정작 영화 속에서 암벽 등반 씬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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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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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찌웠다고 들었다.
4Kg. 새삼 느낀 거지만 찌우기보다는 빼기가 어렵다. 다음 작품 <화려한 휴가>를 위해 지금은 살을 빼는 중이다.
영화 내내 책을 읽더라. <체 게바라 평전>이니 <아리랑>이니 어려운 책만 골라서.
책을 읽는 캐릭터니까. 감독께서 "무조건 읽어"라고 해서 무조건 읽었을 뿐이다.
<왕의 남자>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
<왕의 남자>의 '공길'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 그렇게 보이나?
이문식씨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너무 연기를 잘 하시는 분이어서 나는 그냥 묻어가는 기분이었다.
헤어스타일이 바뀐 것 같다.
대종상 시상식에서 좀 튀어 보이려고 했다. 아직 검은 색으로 다시 염색하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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