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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사 때마다 '코드인사' 기사로 도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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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사 때마다 '코드인사' 기사로 도배질"

박남춘 인사수석 "당할 때마다 속이 아프다"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5일 언론 보도와 관련해 "속이 아프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박 수석은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교육부총리로 내정된 것을 포함한 이번 7.3 개각과 관련, "호흡 맞는 인사 기용은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 : 소모적 '코드 인사' 비난 국가적 에너지 낭비"라는 글을 올려 "장관 인사가 이뤄질 때마다 언론이 코드인사 비난 기사로 도배질을 한다"며 "매번 똑같은 무책임한 비난을 접하면서도 당할 때마다 늘 속이 아프다"고 밝혔다.
  
  "언론사 인사와 마찬가지로 정부 인사도 코드인사 당연시 해야"
  
  그는 "이번 7.3 개각을 통해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등 3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이 바뀌었다"며 "이번에도 언론은 '코드인사'라는 독법을 전가의 보도처럼 들이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비판은 미국으로 치면 민주당 출신 대통령은 공화당 출신 장관을 써야 맞고, 반대로 공화당 출신은 민주당 성향 관료를 발탁해야 맞다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치적인 이념과 정책성향을 같이 하는 사람을 등용해서 쓰는 것은 과거 어느 정부에서나 있었던 일인데, 왜 유독 참여정부에 들어와서 '코드인사' 시비가 계속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와 같은 대통령중심제인 미국의 경우, 새로 당선된 대통령은 거의 3000명 이상의 공무원을 이른바 자기사람으로 교체한다"며 "세계 최고의 대학 하버드도 대통령이 공화당에서 민주당, 또는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뀔 때마다 적게는 다섯 명, 많게는 스무 명에 이르는 교수들이 바뀐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미국 언론들이 왜 코드인사를 했냐고 비난하거나 험담하는 것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기를 1년 반 남겨놓은 지금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때가 아니라 기왕 추진하고 있던 과제들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이번은 그래서 더더욱 기왕의 정부 정책을 깊이있게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 중용될 수밖에 없는 인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무도 언론사의 편집국장과 보도본부장에 대한 코드인사를 문제 삼지 않듯이, 정부 주요 직위에 대한 코드인사도 당연한 것임을 받아들이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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