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0.2.%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직선제로 치러진 10차례의 대선 중 최저 투표율이다.
중앙선관위는 19일 오후 전국 1만3천4백71개 투표소에서 치러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유권자 3천4백99만1천5백29명 중 투표자 수는 2천4백55만7천7백37명명으로 제16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은 70.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선거관계자들은 약 1천2백30만 표의 유효득표를 얻으면 당선안정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도별 투표율 최종집계(잠정)>
지역별로는 전국 16개 광역시ㆍ도중 광주가 77.7%로 가장 높고 이어 전남 75.7%, 전북 74.1%, 경남 71.6%, 부산 대구 71.1%, 서울과 경북이 71%, 울산 70%, 제주 69%, 강원 68.2%, 경기 68%, 충북 67.9%, 대전 67.4%, 인천 66.1% 순이며, 충남이 65.9%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선제로 치러진 대선 중 역대 최저치의 투표율을 기록한 원인은 이번 대선이 양강 구도로 치러졌고 지역대결 양상이 비교적 줄어든 선거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선이전에 최저 투표율인 79.8%를 보인 71년 대통령선거도 김대중, 박정희 두 후보 간에 양강 구도로 치러졌고 첨예한 지역감정이 나타나기 전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당초 선관위가 예상했던 투표율인 77~8%보다도 낮은 70%를 겨우 넘는 투표율을 보인 것은 선거막판에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정 대표의 지지자들이 상당수 투표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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