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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사회변화는 대통령이 말한다고 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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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사회변화는 대통령이 말한다고 되지 않아"

"이주노동자 정책 항상 고민…이민법 완화 준비"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국내 외국인 정책과 관련해 "우리 이민법을 완화해 한국에 와서 오래 노동한 사람들이 한국 국민으로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우리 이민정책을 새로 다듬어보자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원군 현도면을 방문해 여성 결혼이민자 가족 등과 만난 자리에서 "합법은 아니고 불법이지만 또 돌봐줘야 하는 아주 어려운 게 외국인 노동자 정책이라서 참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는 항상 현재의 이익을 보호하는 조직"이라며 "현재 우리 국민의 기득권을 기초로 존재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국민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들어오게 할 수도 없고, 그 사람들이 여기에서 무작정 눌러앉았을 때 잘 어울리지 못해 사회적 갈등이 생겼을 때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또 "사회 문화의 변화가 대통령이 한마디 하고 결정 딱 내린다고 그대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잘 맞춰가야 한다"며 "국민들 사이에 변화가 있을 때 빨리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면 그 변화가 빨리 수용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우리 한국 국민도 앞으로 눈색깔, 피부색깔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제도도 만들어 나가겠다"며 "세계화는 휴대전화 팔아먹는 시장이 세계에 있다는 의미만이 아니고, 그 가운데에는 사람의 피가 섞여 나가는 것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여성 결혼이민자들을 직접 만난 데 이어 26일 청와대에서 '외국인 정책 회의'를 주재하고 외국인 정책 관련 기본법 제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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