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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이을용, "지능적 수비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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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이을용, "지능적 수비 펼쳐야"

[프레시안 스포츠] 두 수비형 MF가 본 중원 장악의 요건

포백 수비를 근간으로 하는 아드보카트호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 중 하나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은 중원에서의 경기 지배를 강조하고 있어 이들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상황.
  
  세네갈 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과 이을용은 한 목소리로 독일 월드컵에서는 '지능적 수비'를 펼쳐야 한다는 점을 밝혀 주목된다.
  
  '진공청소기' 김남일은 2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표팀 단체 인터뷰에서 "아마 내가 대표팀에서 가장 반칙을 많이 하는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말 문을 열였다. 포백 수비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상대의 예봉을 먼저 무디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남일은 "월드컵에서 경고를 받거나 퇴장을 당하면 팀 전력에 피해를 입힌다.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는 포지션의 특성상 상대에게 역습을 당한다면 반칙으로 이를 끊어야 한다"며 수비형 미드필더의 고충을 털어 놓았다.
  
  김남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한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심판이나 다른 선수의 눈에 띄지 않는 교묘한 반칙을 해야 한다. 눈에 띄는 반칙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유럽이나 남미 선수들은 기술적인 반칙을 즐겨 사용한다. 무리한 태클보다는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으면서도 경고나 퇴장을 받지 않는 반칙이 많다.
  
  '튀르크 전사' 이을용은 "압박을 하되 머리를 써서 중원 싸움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을용은 "자기자리를 지키면서 압박을 해야 하는데 상대가 공을 잡을 경우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모두들 달려들어 압박하면 오히려 상대에게 당할 수 있다. 상대 선수 1명에게 2~3명이 달라 붙을 경우 상대는 역으로 빈 공간을 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원에서 '협력수비'가 절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 무리하게 '협력수비'에 가담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오히려 이 틈이 상대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을용은 "미드필더의 공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미드필더가 볼 컨트럴을 제대로 못 할 경우엔 공격도 잘 풀리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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