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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젊은 피' 나가고 '국민영웅' 들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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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젊은 피' 나가고 '국민영웅' 들어오나

[프레시안 스포츠] 폰란텐 부상…야킨 독일行 막차 탈듯

지난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스위스의 '젊은 피' 요한 폰란텐(NAC 브레다)의 독일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로이터>는 24일(현지시간) "정밀진단을 해봐야 좀 더 정확하겠지만 훈련 도중 폰란텐은 왼쪽 슬건(膝腱) 근육이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의 쾨비 쿤 감독은 "폰란텐이 월드컵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2~3일 정도 그의 부상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폰란텐은 콜롬비아 태생의 스트라이커로 동물적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선수. 히딩크 감독도 한때 에인트호벤에서 뛰었던 폰란텐에 대해 "경기 도중 10~20분 간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가도 어느 순간 골을 넣는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으로서는 독일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10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한 폴란텐이 요주의 대상이었다.
  
  만약 폴란텐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될 경우 스위스는 '국민영웅' 하킨 야킨(영보이스 베른)을 그 대신 대표팀에 합류시킬 전망이다. 쿤 감독은 "폴란텐의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하킨 야킨에게도 연락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터키 혈통을 이어 받은 공격형 미드필더 야킨은 창조적인 스루 패스를 잘 한다. A매치 44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을 정도로 득점 능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부상 후유증과 다혈질의 성격 때문에 쾨비 쿤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쿤 감독은 "야킨은 항상 대표팀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그는 오랜 기간 부상에 시달리다 올 시즌 막판에서야 겨우 예전의 기량을 되찾기 시작했다. 그가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던 이유는 오직 이뿐이다. 나와 야킨 간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 야킨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쿤 감독은 스위스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때 "하칸 야킨은 정신력에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야킨이 합류할 경우 스위스는 '창조적인 공격'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이득이 될 수 있다. 특히 공격적이고 과감한 야킨과 수비적이고 안정성을 강조하는 포겔 간의 역할 분담이 확실하게 이뤄질 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자기 색깔이 분명한 야킨이 들어오면 스위스의 물 샐 틈 없는 조직력이 깨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스위스는 지난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스트라이커 마르코 슈트렐러가 골절상을 당해 갑작스럽게 엔트리 교체를 한 바 있다. 당시에는 공교롭게도 폰란텐이 대표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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