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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어 박지성, 지단처럼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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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어 박지성, 지단처럼 활용하라"

[프레시안 스포츠] 강신우 기술국장의 조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일 월드컵의 성패를 허리싸움에서 찾고 있다. 아직 한국 포백 수비의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들도 세계 정상급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린 아드보카트 감독의 선택이다.
  
  수비수의 공백을 노린 상대의 공격을 봉쇄하고, 스리 톱을 향해 끊임없이 실탄 공급을 해줘야 하는 한국의 중원은 박지성, 김두현, 김남일, 이을용, 이호 등이 포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박지성의 역할은 매우 크다. 번개 같은 움직임으로 상대 진영을 휘젓는 '산소 탱크' 박지성이 어떻게 공격의 물꼬를 터주느냐에 따라 한국의 성적표가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은 9일(현지시간) <AP>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에 대한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강 국장은 "박지성이 그저 스피드만 있는 선수라면 그를 날개 공격수(윙어)로 기용하는 게 좋을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이 때문에 박지성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게 적합하다. 이 포지션은 1998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할 때 지단이 맡았던 자리"라고 분석했다.
  
  한때 아드보카트 감독은 "박지성을 윙어로 활용하면 더 공격적 성향을 갖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7주간 계속된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한국의 측면 공격수들은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 뒤 박지성은 앙골라와의 평가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당시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은 박주영의 활약도 앙골라 수비진을 흔들어 놓는 박지성의 과감한 공간 창조 플레이로부터 시작됐다.
  
  강 국장은 "한국 대표팀에는 유럽 클럽에서 뛰는 많은 선수들이 있고, 이들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경험했던 선수들이다"라며 경험면에서 역대 월드컵 멤버 중 가장 뛰어난 현 대표팀을 높게 평가했다.
  
  <AP>는 9일 입국한 '초롱이' 이영표에 대해 "수비수 외에도 좌,우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AP>는 부상으로 독일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주전 스트라이커 이동국의 대체 선수로 박주영을 꼽아 눈길을 모았다. 박주영은 아드보카트호에서 주로 왼쪽 윙 포워드로 뛰었지만 독일 월드컵에서는 상황에 따라 중앙 공격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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