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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나이 문제 삼는 건 옛날식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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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청와대 "나이 문제 삼는 건 옛날식 사고"

"이정호, 새 시민사회수석 역할에 적임자"

  "그만큼 능력 있다는 것 아니겠냐."
  
  "이정호(47) 제도개선비서관은 1년만에 동북아비서관, 제도개선비서관을 거쳐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까지 자리를 옮기게 된 비결이 뭐냐"고 한 기자가 묻자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이렇게 답했다.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의 손위처남이기도 한 이정호 시민사회수석 내정자는 2003년 국가균형발전위 비서관, 2005년 2월 동북아비서관, 2006년 3월 제도개선비서관을 거쳐 3일 시민사회수석으로 승진, 발탁됐다.
  
  "이정호, 새로운 시민사회수석 역할에 적임자"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신인 이 내정자는 전임 시민사회수석들에 비교해 볼 때 시민운동 경력이 거의 전무하다는 점에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이 내정자는 부산 참여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과 부산지역 교수들이 만든 민간연구소인 시민사회연구원 운영위원을 지냈다"며 이 내정자의 시민사회 관련 활동을 소개했다.
  
  정 대변인은 또 " 노 대통령이 시민사회수석의 새로운 역할을 주문했다"며 "단순히 시민사회와의 소통 수준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시민사회와 교류하는 새로운 역할에 이 내정자가 적임자로 판단돼 임명했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시민단체와 전처럼 개별 사안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 발전단계에서 정책적으로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에 대해 이 내정자가 제도개선 비서관 일을 하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전해철, '낭중지추'…'나이' 문제 삼는 건 옛날식 사고방식"
  
  정 대변인은 또 전해철(44) 민정수석 내정자에 대해 "'낭중지추(囊中之錐 : 뛰어난 사람은 스스로 두각을 나타낸다는 뜻)'"라며 "정말 실력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열을 중시하는 법조계 풍토 상 전 내정자가 '나이'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나이를 문제 삼는 건 옛날식 사고 방식"이라고 일축했다.
  
  박남춘(48) 인사수석 내정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서 그는 "참여정부 출범 후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고 인사제도 비서관과 인사관리비서관을 거쳐 적재적소 인사운영을 통해 대통령을 잘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의환(59) 혁신관리수석 내정자에 대해 그는 "경제기획원, 국무조정실 등 주요 부처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며 "참여정부 초대 혁신관리비서관으로 관련업무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영 전 과기보좌관 후임에 공대 출신 김선화 보좌관
  
  또 이번 개편에서는 지난 2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파문으로 물러난 박기영 전 정보과학기술보좌관 후임 인사도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신임 과기보좌관으로 내정된 김선화(50) 순천향대 공대 학장에 대해 정 대변인은 "민간기업과 출연연구기관 연구원을 거쳐 대학교수에 이르기까지 민.관.학 경험을 두루 갖췄다"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과학기술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갖추고 있는 분으로 참여정부 과학기술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오규 경제정책수석이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주 OECD 대표부 대사로는 권태신(57) 재경부 2차관이 내정됐다. 권 내정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 정 대변인은 "대통령 비서실과 재정경제부에서 경제협력 및 국제금융 분야 요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라며 "뛰어난 영사 구사력을 바탕으로 주OECD 대표부 대사직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서실 개편, 연초부터 구상…총리 교체 등으로 지연된 것"
  
  이번 청와대 비서실 개편 배경에 대해 정 대변인은 "참여정부 출범 4년차를 맞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국정운영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며 "비서실 개편은 참여정부가 추진해 온 주요 정책들이 마무리되는 주요한 시점인 연초부터 구상했던 것이며 개각, 총리 교체 등 연쇄 인사와 예기치 않은 국정현안으로 다소 지연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발탁된 수석.보좌관은 국정운영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주로 내부 인사를 승진,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간략한 프로필.
  
  이정호 시민사회수석
  
  ▲부산(47세) ▲부산사대부고, 연세대 정외과, 미국 일리노이대 정치학 박사 ▲신라대, 부경대 교수 ▲대통령직인수위 정무위 전문위원 ▲대통령직속 균형발전위 기획조정실장 ▲동북아시대위 비서관 ▲제도개선비서관
  
  전해철 민정수석
  
  ▲전남 목포(44세) ▲마산 중앙고, 고려대 법대 ▲사시 29회 ▲군 법무관 ▲변호사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외협력위원장 ▲법무법인 해마루 대표변호사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남춘 인사수석
  
  ▲인천(48세) ▲제물포고, 고려대 행정학과, 영국 웨일즈대 경제학 석사 ▲행시 24회 ▲해양수산부 기획예산담당관, 감사담당관, 총무과장 ▲국립해양조사원 원장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전문위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인사제도비서관 ▲인사관리비서관
  
  차의환 혁신관리수석
  
  ▲경남 울주(59세) ▲부산상고, 건국대 정외과, 연세대 행정학 석사, 프랑스 보르도대 경제학 박사 ▲국무조정실 수해방지대책기획단 기획총괄국장 ▲국조실 심사평가2심의관 ▲청와대 혁신관리비서관
  
  김선화 정보과학기술보좌관
  
  ▲충남 아산(50세) ▲정신여고, 충남대, 서울대 공학박사 ▲포항제철기술연구소 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순천향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순천향대 공과대 학장
  
  권태신 주 OECD 대표부 대사
  
  ▲경북 영천(57세)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 ▲주 영국대사관 재경관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재경부 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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