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25일 '한일관계 특별담화' 발표

"오전 9시반부터 TV로 생중계 예정"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5일 최근 한일관계에 관한 대통령 특별담화를 발표한다.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최근 일본 해저 탐사 문제로 빚어진 한일 간의 갈등상에 대해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분명한 기조를 밝힐 것"이라며 "한일관계 발전과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15-20분 가량 청와대 본관 세종전실에서 진행될 이날 특별담화는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특별담화 이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은 예정돼 있지 않으나 필요에 따라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의 추가 배경 설명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정 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변인은 "구체적인 담화 내용은 지금 논의 중이며 오늘 밤 늦게나 돼야 입장이 나올 것"이라며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분명한 입장과 기조를 밝힐 것이라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독도 인근의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대한 일본의 수로측량계획과 관련해 "일본의 국수주의 성향을 가진 정권이 과거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는 행위이기도 하고, 미래 동북아 질서에 대한 도전적 행위"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