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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역대 대통령, 역사 진보를 위해 할 몫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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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역대 대통령, 역사 진보를 위해 할 몫 다해"

"화해 말만으론 해결 안 돼…강할 땐 강하게"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독도 인근의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대한 일본의 수로측량계획과 관련해 "지금 이 시점에서도 과거에 부당한 역사로 취득한, 침략전쟁으로 확보한 점령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단지 화해하겠다는 말만으로는 해결이 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우리가 선의를 가진다고만 되는 일이 아니고 그야말로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할 때 강하게, 때로는 간교하기까지…"**

노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해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유지해 온 '조용한 외교' 기조가 변해야 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 난관을 극복하고 동북아시아 모든 사람들이 평화와 협력의 토대 위에서 공동의 번영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부드러울 때는 부드럽고 강할 때는 강하고 또 엄숙할 때는 엄숙하지만 때로 필요하다면 간교하기까지라는 말을 쓰려고 했는데, 좀 지나친 것 같아서 그 말씀은 안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할 때 동북아시아에 평화구조를 한번 만들어 보자는 간절한 소망을 말씀드린 일이 있었지만 별 진전이 없다"며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게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겸손한 지도자 되도록 노력하고 기도하겠다"**

노 대통령은 또 "길을 가는 사람이 앞서가는 사람만 잘 가고 뒤에 쳐진 사람은 낙오하는 그런 일이 없도록 다 함께 더불어 잘사는 사회가 되기를 모두들 바라고 있다"며 "저도 정말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고 양극화 해소에 대한 강한 희망을 드러냈다.

노 대통령은 "지금 이 시점에서 혹시 우리사회가 전체적으로 너무 빠른 속도로 발전해 가는 가운데 미처 변화를 따라 가지 못하는 사람이 낙오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되는 시기"라며 "최근 미국에서 나온 보고서도 그렇고 OECD에서도 나온 보고서에도 미래의 불안 요소로서 양극화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해결하기 위해서 온 힘을 다 모아나가겠다"며 "마음에 들지 않은 일도 많겠지만 믿고 도와달라. 선의로 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이 우리 역사의 진보를 위해서 할 몫들 다 했다"며 "매번 불만스럽고 못마땅했던 시기를 넘겨 왔지만 대부분 그 일들은 다 해결이 됐고 지금 우리들이 부닥쳐있는 문제들은 새로운 문제들"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5-10년 후에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우리가 정말 겪지 않아야 할 고통을 받았고 한발 갈 수 있는 역사를 뒤로 돌려놓았고 참으로 안타까운 시간이었다'는 말을 우리국민들이 하지 않도록 눈 부릅뜨고 마음 굳게 다져먹고 힘껏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앞서 한 참석자의 기도와 관련해 "겸손한 지도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뜻에 달린 일이기도 하지만 제가 노력할 몫도 크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겸손한 지도자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그렇게 해달라고 기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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