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7일 음주운전으로 인사사고를 내는 등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행정관 2명에 대해 면직 처리를 했다고 밝혔다.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보수석실 국내언론비서관실의 장모 행정관 등 행정관 2명이 지난 주말 불미스러운 일로 사표를 제출해 오늘 면직처리했다"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에 따르면, 홍보수석실의 장모 행정관은 지난 14일 밤 후배들과 술을 마신 후 다툼이 있어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안보수석실 안보정책비서관실의 김모 행정관은 지난 15일 새벽 음주운전으로 인사 사고를 냈다.
잇따른 사고에 '청와대 기강 해이' 비난일 듯
이처럼 지난 주말 음주와 관련된 사건이 2건이나 발생하자 청와대 기강 해이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이모 전 행정관이 부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김남수 사회조정2비서관이 '공무원 골프금지령'을 어기고 현대 모비스 임원 등과 골프회동을 가진 사실이 보도돼 청와대 참모진들의 기강 해이가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병완 비서실장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전체 비서관 회의를 소집해 "앞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 더욱 엄격하게 일벌백계로 조치할 것"이라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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