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盧 "참여정부, 일부 신문과 비정상적 대립관계 계속"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盧 "참여정부, 일부 신문과 비정상적 대립관계 계속"

"언론, 횡포 가능한 권력 안 되도록 견제받아야"

노무현 대통령이 6일 "지금도 참여정부와 일부 신문 사이에 건강한 긴장관계를 넘는 비정상적 대립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은 관용과 대화를 본질로 하는 민주주의의 장래를 위해 심히 걱정스러운 일"이라며 보수 언론의 논조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0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 축하메시지를 보내 "참여정부는 우리 언론에 대해 긴장과 견제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저는 이게 매우 건강한 관계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소비자ㆍ시민사회ㆍ사법기관, 언론 견제 역할 충분치 못 해"**

노 대통령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이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이 본분이므로 정부와 사이에 긴장이 없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일이 아닐 것"이라며 "정부로서는 힘든 일이지만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는 나아가 정부가 언론을 견제하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관과 시민사회에 권력이 분산되고 그 중에서도 언론의 영향력이 막대하게 커진 사회에서는 언론 스스로 횡포가 가능한 우월적 권력이 되지 않도록 견제받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 일은 소비자와 시민사회, 사법기관이 함께 해야 할 일이지만 각기 그 역할이 충분하지 못한 현실에서 정부의 역할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런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사의 정확도와 분석.비판의 수준이 많이 높아지고 정부와 언론 관계도 단순한 갈등 관계를 넘어 선의의 경쟁과 창조적 협력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대통령, 신문에 '공정한 사실', '책임있는 주장' 주문**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신문에 '공정한 사실, 책임있는 주장'을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정확한 사실'이 아니고 '공정한 사실'을 주문하는 이유는 우리 신문이 근거없는 사실을 함부로 보도하는 수준은 이미 넘어섰지만 때때로 파편적인 사실은 정확하나 사실의 불공정한 취사선택으로 전체적인 사실은 부정확한 보도를 하는 경우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책임있는 주장'을 주문하는 이유는 깊이 그리고 다각적으로 생각하지 않은 듯한 보도나 합리적인 대안이 없는 주장과 비판으로 사회 일반의 인식과 여론에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신문이 우리 사회의 과제와 미래를 공정하고 책임있게 제시하고 우리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할 때 양극화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미래 과제들도 올바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축하메시지는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독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