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1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모든 공무원들이 추진 내용에 관심을 갖고 잘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 FTA에 대해 "이처럼 중요한 국가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공무원이 내용을 잘 알고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등에 한미 FTA 협상을 담당할 인력 총 59명을 충원하기로 의결했다.
***"총리대행 체제에서도 국정 차질없이 운영해야"**
이날 국무회의는 이해찬 전 총리가 사퇴한 뒤 첫 회의라는 점에서 노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등으로 총리 직무대행 체제가 일정 기간 운영될 것"이라며 "총리 직무대행 체제에서도 부처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기존 시스템에 의해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정을 차질없이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도 국정에 조금이라도 느슨함이 없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오는 5월 31일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명선거 문화가 확실하게 정착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0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돈선거, 불법선거는 넘어섰다고 평가받았지만 그 와중에 많은 선거법 위반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사법 절차로 선거 결과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과 공권력 모두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그간 야당 의원이라도 국회의원이 현장을 방문할 때는 공무원이 수행하면서 편의를 줬는데, 선거 개입 의혹이나 공무원 정치 중립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