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연루 의혹 때문에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가 불투명했던 야구 국가대표팀의 Y, J 등 두 명의 선수도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병무청은 17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 중인 대표팀 선수 가운데 병역 미필자 11명 모두가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병무청의 한 관계자는 17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이 두 선수가 과거 병역 면탈 사건에 연루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재판 기록 등 여러 자료들을 검토해 본 결과 병역법 저촉 사실이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모든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 시간을 끌 수가 없었다"고 신속한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두 선수의 '병역 비리' 연루 의혹은 이날 오전부터 일부 언론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병무청이 자칫 이 사안을 빨리 처리하지 않을 경우에 현재 준결승전을 목전에 두고 있는 대표팀의 전력에 누수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른 선수들과 달리 Y,J 선수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엔 팀 워크가 깨질 가능성이 컸던 게 사실이다. 더욱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두 차례나 한국에 패해 '독기'를 품고 있는 일본과 또 다시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팀의 균열은 결정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었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병무청의 신속한 결정으로 큰 걱정거리 하나를 덜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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