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검찰, 17일 황우석 소환 않기로…"서울대 징계위 출석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검찰, 17일 황우석 소환 않기로…"서울대 징계위 출석케"

검찰소환 이유로 징계위 출석 거부 못하도록

황우석 교수가 검찰 수사를 이유로 서울대 징계위원회 출석을 계속 거부하자, 검찰이 17일에는 황 교수를 소환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황 교수에게 '징계위에 출석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15일 "황 교수가 징계위의 출석 요구에 못 나가겠다고 해서 소환한 것인데, 검찰 소환 때문에 징계위에 못 나가는 것처럼 거꾸로 알려졌다"며 "황 교수가 서울대 징계위에 출석할 수 있도록 17일에는 소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징계위는 황 교수에게 2월 22일, 3월 6일 등 2차례에 걸쳐 출석요구 통보를 했으나, 황 교수는 검찰 조사를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대 징계위는 그러나 17일 출석할 것을 재차 요구했고, 황 교수가 이번에도 검찰 조사를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자 검찰이 황 교수에 대한 소환 자체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에 따라 17일에는 황 교수 외에도 김선종 연구원 등 다른 핵심 인물들을 부르지 않고 그동안 조사된 내용을 정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 "새로운 사실이 자꾸 드러난다"**

한편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막판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초 사건 전체 정황을 파악한 뒤 핵심 인물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3월 초에는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 수정란 줄기세포로 뒤바뀐 과정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물증 확보에는 한계가 있어 관련자 진술이 결정적 역할을 하는데, 황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 사건의 전모가 설명될만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남아 있고,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도 자꾸 밝혀지고 있다"고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2004년, 2005년 논문이 조작됐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검찰 수사의 막바지 고비는 '줄기세포 바꿔치기' 과정에서 적극적인 의미의 공모나 지시 혹은 소극적인 묵인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