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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100만원 내기 골프설'…총리실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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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100만원 내기 골프설'…총리실 "확인 안 돼"

청와대 "'3.1절 골프' 파문 사실관계 확인 중"

여권 내에서 이해찬 총리 유임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총리 일행이 당시 100만 원 상당의 '내기 골프'를 했다는 '3.1절 골프'를 둘러싼 의혹이 추가로 불거지고 있어 주목된다.

청와대는 현재 이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 100만원 내기 골프 쳐"…총리실 "확인 안 된다"**

〈매일경제〉는 10일 아시아드CC 근무자 A씨의 말을 인용해 "이 총리가 100만 원 상당의 '내기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이 총리 일행이 100만 원 정도의 돈 다발을 함께 라운딩한 캐디에게 맡기면서 홀당 5만~6만 원 정도의 내기 골프를 쳤으며 누가 얼마나 냈고 땄는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돈이 하나도 안 남았다"는 것.

A씨는 "아침에 출근하니까 이해찬 총리가 골프장에 온다는 얘기가 돌았다"면서 "골프장 사람들 일부가 총리가 왜 하필 국경일인 3·1절에 왔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당 사람이 야당 도시인 부산에서 함부로 골프를 쳐도 되느냐는 등의 농담도 오고 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고 한다.

이 신문은 "이 총리 골프에 동행했던 이기우 교육부 차관이 지난 7일 '내기 골프는 하지 않고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의 과징금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만일 내기에 걸린 100만 원을 기업인들이 모두 부담했다면 이 총리가 청탁성 골프를 했다는 의혹을 살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로비 여부를 떠나 이 총리가 내기 골프를 쳤다면 이는 공무원 윤리강령 위반이다. '내기 골프' 의혹에 대해 이강진 총리실 공보수석은 10일 "사실 관계가 현재로선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총리의 골프 비용 3만8000원을 부산 아시아드 CC 최인섭 사장이 지불했다는 점도 골프 접대를 금지하는 공무원 윤리강령 위반이다.

이와 관련해 최인섭 사장은 "이 총리의 골프 비용은 총리에 대한 예우로 회원 대우한 것이며 클럽 홍보 차원에서 내가 지불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그러나 "이 총리와 함께 운동을 했던 사람들의 골프비용은 누가 지불했는지 모른다"며 "이 총리 일행이 일반인들의 운동을 방해하는 이른바 '황제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 "'3.1절 골프' 사실관계 확인 중"**

한편 청와대는 '3.1절 골프'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증폭되자 이에 대한 시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10일 "청와대는 그동안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해 왔다"며 "이번 골프 논란도 그런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기우 교육부 차관 등 골프를 함께 친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에 대해 "필요하면 불러 사실 확인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 등이 참석했다는 이유로 '골프 로비설'이 불거졌을 때도 이 차관에게 로비 차원이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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