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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힘 실리는 '이해찬 유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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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힘 실리는 '이해찬 유임론'

여론 등 감안한 듯…靑 "'사퇴설'은 언론 작품"

'이해찬 총리 유임' 전망이 여권 내에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처음 이 총리 유임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청와대와 총리실을 중심으로 "이 총리가 사의표명을 한 적이 없다"며 사퇴를 기정사실화하려는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여당도 이같은 '유임설'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총리 사의 표명한 게 아니다"**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은 8일 "이 총리는 지난 5일 '본인 거취 문제는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말씀드리겠다'고 했지 사의를 표명한 적은 없다"며 "언론이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처럼 하는 것은 사실 관계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9일 이 총리 거취 문제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하고 엄밀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사표를 내야 해임을 하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니냐"고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사퇴설'은 처음부터 언론이 만든 작품"이라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이에 앞서 이병완 실장이 "대통령이 여론뿐 아니라 국정운영, 정치상황 등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며 처음 유임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총리실과 청와대에서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며 사의 표명 자체를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청와대 "언론은 '아니면 말고' 수준의 의혹만 제기"**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이 이 총리 유임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이 총리 사퇴 여론이 생각만큼 높지 않고, 여기자를 성추행한 최연희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등 상황도 여권에 비교적 유리하고 전개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R&R)가 지난 8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3.5%P)에 따르면, 이 총리 사퇴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52.8%가 "사퇴해야 한다", 41.6%가 "사퇴할 사안이 아니다"고 답했다. 반면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선 응답자의 78.3%가 찬성했고,14.8%만이 반대했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당연한 것 아니냐"며 "이 총리의 골프회동과 관련해 지금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은 '아니면 말고' 수준에 그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총리실은 이같은 발언들이 '이 총리 유임' 잠정 결론 등 내부 기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이 총리 거취 문제는 이병완 실장이 7일 밝힌 것에서 변화된 게 없다"며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에서 귀국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총리실의 이강진 수석도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게 아니라는 건 사실을 전달한 것일 뿐"이라며 "기류 변화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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