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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근 "섀튼, 오염사고 알고도 논문작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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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근 "섀튼, 오염사고 알고도 논문작성 요구"

검찰 "1번 줄기세포 처녀생식 논란은 중요치 않다"

줄기세포 연구의 미국 쪽 파트너였던 재럴드 섀튼 피츠버그대학교 교수가 줄기세포 오염 사고를 알고도 논문 작성을 강행하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6일 "강성근 교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우석 교수가 오염사고 직후 섀튼 교수와 논문 작성에 관해 대화를 나눈 정황을 포착했다"며 "대화의 경위와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섀튼 교수와 황 교수를 조사해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교수는 조사를 받으며 "황 교수가 외부 학회에서 섀튼 교수를 만났을 때 '4~7번 줄기세포가 오염됐다'고 말하자 섀튼 교수는 '어차피 4~7번은 만들어진 것 아니냐. 그러니 논문을 그대로 작성하자'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섀튼 교수가 논문조작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밝혀내기 위해 섀튼 교수에게 136개 항목의 질문이 담긴 이메일을 이날 중 발송할 예정이다. 섀튼 교수는 그러나 검찰의 입국 조사협조 요청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검찰의 '이메일 서면질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검찰 "1번 줄기세포가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아니라는 것은 이미 결론"**

한편 검찰 관계자는 '1번 줄기세포 처녀생식' 논란에 대해 "1번 줄기세포가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과학계에서 결론이 난 것"이라며 "처녀생식 여부가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로서는 '처녀생식'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이는 학계에 맡겨두고, 2004년 논문에서 1번 줄기세포의 데이터가 조작된 것은 사실인 만큼 조작의 배경과 주범을 찾는 것이 검찰의 주된 임무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날 제3의 줄기세포 전문가 1명과 줄기세포 논문 공동저자 5명을 포함해 총 11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며, 다음 주에는 황우석 교수 및 김선종 연구원, 윤현수 교수, 이양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 연구실장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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