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6일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강 교수는 2005년 줄기세포 논문의 핵심 저자다.
검찰은 강 교수를 상대로 서울대에서 보관하던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였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 및 논문 조작 과정에서의 개입 정도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조작 과정에서 황 교수의 지시 및 승인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005년 줄기세포 논문 검증 과정에서 강 교수가 줄기세포 4~15번의 체세포 시료를 두 쌍으로 나눠 김선종 연구원에게 전달하도록 권대기 연구원에게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날 검찰은 지난 주말 미국에서 귀국한 박종혁 연구원을 사흘째 소환해 조사했으며, 권대기 연구원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서울대의 문신용, 안규리 교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이양한 박사, 한양대의 윤현수 교수 등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며, 다음 주에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황우석 교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대검 유전자분석실이 진행중인 1,2번 줄기세포 주입 쥐에 대한 실험 결과도 곧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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