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지성, 값진 '리그 첫 골'…풀햄戰은 기쁨의 무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지성, 값진 '리그 첫 골'…풀햄戰은 기쁨의 무대

[프레시안 스포츠] 토고 아데바요르도 데뷔 골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박지성은 5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햄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6분 값진 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경기 출전 스물세 번째 만에 터진 이날 골은 박지성에게 가뭄 끝에 내린 단비였다.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21일 버밍엄 시티와의 칼링컵 경기에서 첫 골을 넣기는 했지만 정작 정규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었다.

박지성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경기에서 4대2의 대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인 첼시(승점 63)와의 승점차를 12점으로 좁혔다.

풀햄 전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박지성에게 기쁨을 가져다준 것. 지난해 10월 2일 풀햄 전에서 어시스트 2개에 페널티킥 유도까지 했던 박지성은 이날 풀햄과의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박지성은 전반 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가장 친한 팀 동료인 루드 반 니스텔루이에게 크로스로 볼을 연결했다. 니스텔루이의 슛이 무위에 그쳤지만 맨유는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오른쪽 코너에서 박지성이 찬 코너킥을 받은 웨스 브라운은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박지성은 4분 뒤 맨유의 주장인 게리 네빌이 밀어준 볼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오른발로 찼고, 공은 상대 수비수 어깨를 스치며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은 맨유가 3대2로 앞서고 있던 후반 1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밖에서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를 넘어갔다. 이날 프리미어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는 등 종횡무진한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후반 24분 웨인 루니와 교체됐다.

맨체스터의 지역신문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소식을 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의 플레이는 생기가 넘쳤고, 팀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며 선제골을 넣은 박지성을 높게 평가했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칼링컵에서 이미 첫 골을 넣어 정신적 부담은 없었다. 단지 '한 골 넣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득점 장면에 대해 "칩샷으로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려고 했다"며 "후반전에 컨디션이 안 좋았기 때문에 코칭스태프가 나를 벤치로 불러들인 것은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어 "비록 대표팀의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곳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는 토고의 장신 스트라이커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날)도 5일 버밍엄 시티와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뽑아냈다. 아데바요르는 이날 경기에서 큰 키를 활용해 헤딩슛을 성공시켰을 뿐 아니라 유연한 드리블과 위협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