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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천정배 이견으로 인사 늦어지는 것 아냐"

'빠르면 1일께 검사장급 인사"…이종백 거취 놓고 이견설

검사장급 이상의 검찰 고위직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게 천정배 법무장관과 청와대 사이의 이견 때문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31일 청와대가 부인했다.

검사장급 40여 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에 대해 법무부와 청와대 일각에선 이종백(사시 17회) 서울중앙지검장 인사 문제를 놓고 천 장관과 청와대 사이에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 "이견 있을 수도…인사 규모가 커 늦어지는 것"**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인사가 늦어지는 이유가 (법무부와 청와대 간) 이견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그게 이유가 아니다"면서 "인사 대상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검증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사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청와대와 천 장관 간의 이견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인사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내일(2월 1일)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정배 "이종백 문책" vs 청와대 "검찰 조직 안정"**

이처럼 검사장급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를 둘러싼 청와대와 천 장관 간의 이견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종백 지검장에 대해 천 장관은 대상그룹 임창욱 전 회장 비자금 사건과 'X파일' 관련 삼성그룹에 대한 부실수사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청와대는 "검찰 조직 안정"을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천 장관은 이 지검장을 "부산고검장으로 보내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청와대는 "법무연수원장으로 보내자"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천 장관은 이 지검장이 인천지검장으로 있을 때 처리한 대상그룹 비자금 사건에 대해 "사회적 거악을 척결해야 하는 검찰의 본분을 망각한 사건"이라면서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이 날 경우 "사표를 내겠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정상명 검찰총장, 조대현 헌법재판관, 이종왕 삼성 법무실장 등과 함께 노 대통령과 절친한 사시 17회 동기 모임인 '8인회'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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